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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맛집, 음식

호치민 껌승 맛집, 껌땀 365 솔직후기 (+동네맛집)

by 여의도 제갈량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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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오면 반드시 먹어봐야 될 음식들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껌승(Cơm Sườn)이다. 한국식으로 치면 돼지갈비 덮밥인데, 한국인 입맛에는 무조건 맛있다. 물론 가게마다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맛 차이가 조금씩 있긴 하지만, 굳이 껌승 맛집을 찾아다닐 필요는 없다. 그저 깨끗한 곳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파는 곳을 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입맛이 까다롭지 않아 맛 차이를 크게 못느끼는 대신, 청결함을 좀 더 따지는 편이다. 베트남에서는 사람들이 음식을 먹다가 바닥에 흘리거나 버리는 것을 예사로 하기 때문에 위생상 살짝 더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주로 길거리에 목욕탕 의자를 깔아놓고 파는 곳이나 야외식당을 겸한 곳이 그런 편이다. 물론 고급식당이나 위생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곳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동네에 괜찮은 가게를 찾아보고, 꾸준히 가는 편이다.

 

호치민 껌승 맛집, 껌땀 365 솔직후기

오늘 소개하려는 호치민 껌승 맛집인 껌땀(Cơm Tấm) 365는 매우 소박한 규모의 음식점인데, 젊은 베트남 부부가 가게를 청결하게 관리해 자주 찾는 편이다. 참고로 껌땀은 동남아에서 흔하게 먹는 부서진 쌀인데,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밥이다. 한국쌀에 비해 같은 양을 먹어도 배가 덜 부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먹게 된다. 주로 돼지고기를 많을 때 껌땀을 먹는 편이다.

 

껌땀 365 메뉴

 

주인장 부부 중에서 남편은 주로 계산과 서빙, 주차를 담당하고 있으며, 아내는 조리와 플레이팅을 한다. 최근에 인테리어를 새로 해서 이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 조그만 베트남 식당 치고는 나름 애정을 가지고 가게를 인테리어 한 것 같다. 주력 메뉴는 껌땀과 분팃능(Bun Thit Nướng)이며, 가격은 35,000동이다. 여기에 추가로 고명을 더 넣으면, 가격이 좀 더 비싸진다.

 

껌땀 365

 

좁은 공간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1인용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선반을 놨다. 호치민에서도 찾아보면, 혼밥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혼밥 하기에는 이런 주식으로 먹는 밥이 딱 적당하기 때문에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이 가게에서 제일 아쉬운 게 있다면, 냉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가게가 워낙 좁아 문을 만들어 놓으며, 더 비좁아 보일 것 같아 냉방시설을 포기한 듯싶다.

 

껌땀 365 내부

 

껌승과 분팃능 모두 기본을 잘 지킨 것 같다. 맛있다. 고기가 넉넉하고, 야채도 듬뿍 들어갔다. 특히 느억맘(nước mắm) 소스에서 냄새가 나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고기를 오전에 구워내기 때문에 저녁보다는 점심때 방문하는 것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튀김인 짜조(chả giò) 역시 저녁때는 살짝 눅눅해진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점심때가 더 괜찮은 것 같다.

 

껌승, 분팃능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뜨끈한 국물을 내준다는 것이다. 예전에 연속으로 이틀 정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마다 국물이 바뀐 것으로 봐서 매일 국 종류를 바꿔서 내주는 것 같다.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시원한 짜다(trà đá)를 무료로 마실 수 있게 배치해둔 것도 좋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베트남 부모님도 있으니 확실히 믿을만한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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