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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맛집, 음식

호치민 다이아몬드 플라자 맛집, 껌 니에우 바 미엔 솔직후기 (+핫팟)

by 여의도 제갈량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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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외에는 밖에 외출하는 일이 거의 없는 탓에 한번 나갈 때마다 근처에 있는 맛집을 찾아 들리는 편이다. 1군 인민위원회에는 가끔 공증을 하러 가는데, 이곳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다이아몬드 플라자(Diamond Plaza)에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맛집이 있다. 아마 호치민이 익숙한 분들께는 임차료가 비싼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괜찮은 맛집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은데, 나도 놀랐다.

 

다이아몬드 플라자, 야외주차장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야외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차료는 주차시간에 따라 다른데, 낮에는 4시간에 6,000동이며, 오후 6시부터는 10,000동으로 오른다. 참고로 주차비로 10,000동이면, 원화로 500원밖에 안되니 매우 싼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베트남 물가로 치면 살짝 비싼 축에 속한다. 관공서, 마트, 음식점의 경우 주차료를 아예 받지 않거나 5,000동 정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껌 니에우 바 미엔, 푸드코트

 

호치민 다이아몬드 플라자 맛집, 껌 니에우 바 미엔

기본적으로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백화점과 오피스가 결합된 공간이다. 그래서 저층에는 백화점과 같이 화장품, 의류,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는 샵들이 모여있다. 3층 안쪽에는 편의점 역할을 하는 K-Market과 여러 식당들이 함께 모여 있는 푸드코트가 있는데, 이곳에 바로 '껌 니에우 바 미엔'이 있다. 사실 가게 이름인 껌 니에우 바 미엔(Cơm Niêu Ba Miền)을 생각하면, 당연히 뚝배기로 된 밥(껌 니에우)으로 구성된 음식을 먹어야 맞지만, 여기는 특이하게도 라우(lẩu)가 맛있다.

 

베트남 전골, 라우

 

라우(lẩu)는 일공의 전골 같은 건데, 쉽게 이야기해 훠궈(火鍋)와 같은 핫팟(hotpot)을 생각하면 된다. 샤브샤브처럼 뜨거운 물에 야채, 버섯, 해산물, 소고기, 어묵 등을 데쳐먹는 것이다. 라우는 베트남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먹는 음식인데, 특히 여성들이 참 좋아라 한다. 베트남처럼 더운 곳에서 무슨 뜨거운 음식을 자주 먹겠냐 싶은데, 이열치열(以熱治熱) 같은 개념으로 선선해지는 저녁때 라우를 먹는 경우가 많다.

 

껌 니에우 바 미엔 메뉴

 

'껌 니에우 바 미엔'은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로컬 길거리 음식들에 비해 살짝 비싼 편이지만, 라우에 한해서 만큼은 이 정도면 정말 괜찮은 가격 같다. 큰 냄비에 2인분을 담아 하나의 화로에 나오는 것은 140,000동(7,000원)이고, 1인분씩 서로 다른 화로에 나오는 것도 가격이 75,000동 밖에 안한다. (개인적으로는 따로 먹는 게 이모저모 훨씬 편한 것 같았다.) 심지어 대략 6시 넘어서 방문하면, 거의 상시적으로 10% 할인을 하고 있으니 가격적으로는 아예 부담이 없다.

 

베트남 라우

 

싼 게 비지떡일 수 있는데, 내 기준에는 상당히 맛있었다. 비록 깊은 맛은 아니지만, 조화로운 맛이 일품이다. 생선에서 비린내가 거의 안난다는 것도 상당한 장점이다. 로컬에 있는 라우 전문점에 가보면, 뭔가 굉장히 어수선하고 더운 곳에 사람들이 목욕탕 의자에 오밀조밀 모여 앉아 있어서 핫팟을 제대로 즐기기 힘든데, 이곳은 푸드코드에 위치한 만큼 굉장히 깔끔하고 위생적이다. 저녁시간 때는 이용하는 고객들도 많지 않아 매번 참 만족스럽게 먹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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