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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금융, 부동산

ACE 베트남 VN30 (합성) 총정리 (+유일한 베트남 ETF)

by 쉼 표 2023. 6. 1.

어느새 투자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 자산가격이 폭등하는 시기에 제대로 편승하지 못하면, 벼락거지가 되기 때문에 언제든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에 투자에 관해 적극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한국증시 말고도 매력적인 시장이 많음을 깨닫게 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증시에 투자하고 있는 서학개미의 수가 늘어가고 있다는 것 역시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의 증시는 어떨까?

 

한국증시에 동학개미가 있고, 미국증시에 로빈후드가 있듯이, 베트남 증시에는 F0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베트남 방역당국은 F + 숫자로 코로나 접촉단계를 구분했는데, F0는 코로나 확진자, F1은 F0를 만난 사람, F2는 F1을 만난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최초라는 의미를 살려서, 지난 2020년에 베트남 증시에 최초로 진입한 개인투자자를 F0라 부르는 것이다.

 

ACE 베트남 VN30 (합성)

 

현재 호치민에 머물고 있는데, 베트남의 성장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는 것을 매일같이 피부로 느끼고 있다. 그래서 베트남 증시에 상장된 일부 대표기업들은 직접 매수해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언어의 한계와 시스템의 부족으로 인해, 개별단위 기업의 깊이 있는 분석이 어렵다는 점이다. 그래서 ETF를 찾아보던 중 ACE 베트남 VN30 (합성)을 알게 됐고,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가 고갈할 때마다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ACE 베트남 VN30 (합성)

지난 2021년 11월 26일, 베트남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동안 한국에서도 베트남 증시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해 이런저런 금융상품들이 개발됐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거의 없었다. 현시점에 살펴본 베트남 ETF는 ACE 베트남 VN30 (합성)과 ACE 베트남 VN30 선물블룸버그 레버리지(H))가 유일할 정도다. 두 상품 모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16년 7월에 런칭해 수년간에 걸쳐 운용하고 있다. 인기가 없으면 언제든 단종되는 게 금융상품의 운명인데, 장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법 사랑받고 있는 것 같다.

 

ACE 베트남 VN30 (합성) 주가지수

 

실제로 ACE 베트남 VN30 (합성)의 시가총액은 1,854억원에 달하니, 규모 자체는 제법 큰 편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ETF인 KODEX 반도체의 시총이 3,74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규모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참고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22년 9월 부로 자사의 ETF 브랜드명인 KINDEX을 ACE로 바꿨다. 그래서 이전에는 아래와 같이 KINDEX 베트남 VN30(합성)이라는 이름으로 운용되기도 했다.

 

KINDEX 베트남 VN30 2020년 7월~2021년 7월 주가추이

 

ACE 베트남 VN30 (합성)은 기본적으로 베트남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발표하고 있는 VN30 지수와 연동되어 있다. 코스피 200과 동일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VN30는 시가총액 상위 30개의 대형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해당 ETF에 투자하면 베트남 시가총액 상위 30개 업체에 투자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단기매매에 따른 세금은 사실상 부과되지 않음

 

종목구성이 변경되는 정기변경일은 1월과 7월 4번째 월요일이며, 별도의 환헷지는 없다. 매매차익에 따른 세금은 배당소득세가 적용되므로, 금융소득종합과세로 구분된다. (참고로 일부 다른 ETF가 배당을 주는 것과 달리, ACE 베트남 VN30 ETF (합성)은 아쉽게도 배당이 없다.) 따라서 ㉮ ACE 베트남 VN30 ETF (합성)의 매매에 따른 차익과 ㉯ 이자소득, ㉰ 배당소득의 합산이 2,000만원을 넘지 않는다면, 별다른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운용보수는 상당히 높은 편으로 무려 0.7%나 된다. 다만, 단기매매를 해봤을 당시에는 수수료가 0.3% 밖에 부과되지 않았기에 이 부분은 왜 그런지 이해가 안됐다. 다만, 같은 날 사고팔더라도 수수료는 여전히 부과되는 것은 확실했다.

 

ACE 베트남 VN30 (합성) 수수료

 

ETF 상품명에 (합성)이라 표기되어 있는 게 특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이는 운용사가 해당 주식들을 직접 매매해 운용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달리 중간에 대행사와 계약을 맺어, 대행사가 대신 매수와 매도를 하는 간접매매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문제점은 실제 지수와 괴리율이 발생될 수 있다는 점과 분배금(배당금)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에 분배금과 관련해 '비정기적으로 지급'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지급이력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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