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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대체공휴일 적용기준 (+2022년 공휴일 총정리)

by 여의도 제갈량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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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거주하면서, 한국 공휴일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하지만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했었던지라, 공휴일의 그 달콤함을 잊으래야 잊을 수가 없다. 사실 지난 2021년에 이어 올해 2022년의 주요 공휴일이 대부분 토요일과 일요일이라는 사실에 절로 한숨을 쉬었던 기억도 난다.

 

대체공휴일 적용기준 (확대적용)

지난 2021년은 정말 여러모로 지옥이 될뻔했다. 이게 정말 실화일까 싶은데, 음력설(목~토), 현충일(일), 광복절(일), 개천절(일), 한글날(토), 성탄절(토)이었다. 2022년도 만만치 않은데, 양력설(토), 석가탄신일(일), 제헌절(일), 추석(금~일), 한글날(일), 성탄절(일)이다. 가끔은 현실이 더 영화 같을 때가 있다.

 

공휴일 명단 (총 11개)
① 양력설(1/1), ② 음력설(음력1/1), ③ 삼일절(3/1), ④ 석가탄신일(음력4/8), ⑤ 어린이날(5/5), ⑥ 현충일(6/6), ⑦ 광복절(8/15), ⑧ 추석(음력8/15), ⑨ 개천절(10/3), ⑩ 한글날(10/9), ⑪ 성탄절(12/25)

 

혹시라도 대체공휴일이라도 있을까 싶어 살펴보니, 대체공휴일은 애초에 ㉮ 음력설과 ㉯ 어린이날, ㉰ 추석에만 적용된다고 한다. 대체공휴일과 관련된 법안을 입안할 당시, 너무 많은 휴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여론이 너무 강해서, 국민정서상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위 3개 공휴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방안으로 채택됐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대체공휴일 확대적용

 

하지만 지난 2021년 8월 3일부터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같은 국경일에도 대체공휴일이 확대 적용됐다. 따라서 앞으로 위 7개의 공휴일에 한해, 연휴기간에 주말(토요일)이나 다른 공휴일(일요일)과 겹치게 되면, 해당일 이후의 첫번째 비공휴일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해서 쉬게 된다. 따라서 연휴 직후의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된다.

 

참고로 성탄절의 공휴일 공식명칭은 기독탄신일이다. 기독교(基督敎)에서 기독은 본래 그리스도라는 뜻으로 예수님을 의미한다. 사실 엄밀하게 말해 기독은 구원자를 의미하는 헬라어 크리스토스의 한자어 음역인데, 종교적으로 복잡한 해석이 들어가니 상식선에서 그냥 예수님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된다. 따라서 성탄절은 예수님이 태어난 날 정도로 볼 수 있다.

 

비슷한 선상에서 불교라는 단어 뜻도 이해할 수 있다. 불교(佛敎)에서 불은 부처님(=석가모니)의 한자어 음역이다. 공휴일의 공식명칭은 원래 석가탄신일이었는데, 부처님의 정확한 생년월일을 알기 어렵다는 불교계의 의견 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로 지난 2018년부터 공식명칭이 변경됐다.

 

공휴일과 관련해 헷갈리는 점들

① 국경일 vs 법정기념일 vs 공휴일

기본적으로 국경일과 법정기념일, 공휴일 간에는 차이가 있지만, 보통은 그냥 퉁쳐서 쉬는 날을 공휴일이라 부르기 때문에 헷갈린다. 국경일은 국가적인 경사를 축하하기 때문에 가장 격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국경일은 ㉮ 삼일절, ㉯ 제헌절(7/17), ㉰ 광복절, ㉱ 개천절, ㉲ 한글날로서 총 5일이다. 이 중에서 제헌절은 국경일이긴 하지만, 지난 2008년 주 5일제가 실행되면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국경일 중에서 공휴일은 딱 4일이다.

 

제헌절은 국경일이지만 공휴일이 아니다?

 

수많은 법정기념일 중에서 공휴일은 딱 이틀, ㉮ 어린이날과 ㉯ 현충일 밖에 없다. 이외에 식목일이나 어버이날, 국군의날 등과 같은 법정기념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어린이날과 현충일은 공휴일

 

특이하게 국경일이나 법정기념일이 아니면서도 공휴일인 경우가 있다. 이들은 ㉮ 양력설, ㉯ 음력설(3일), ㉰ 석가탄신일, ㉱ 추석(3일), ㉲ 성탄절과 같이 우리 고유의 문화, 종교와 관련된 특별한 날들이다.

 

국경일과 법정기념일이 아닌 공휴일

 

② 7개의 공휴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

아래 7개의 공휴일에만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므로, 양력설과 석가탄신일, 현충일, 성탄절에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개정안은 국경일에도 대체공휴일을 확대적용하는 것이 골자였다.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공휴일

 

③ 토요일도 대체공휴일 적용대상일까?

일요일은 공식적인 공휴일이지만, 토요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지난 2021년 음력설의 경우, 2월 11일(목)부터 13일(토)였지만, 따로 대체공휴일이 추가로 지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공휴일 이외에 주말(토요일) 역시 대체공휴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따라서 직장인들은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연달아 쉴 수 있기 때문에 하루짜리 공휴일의 경우, 주말이길 기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투자자분들은 공휴일과 마찬가지로 대체공휴일 역시 증시가 개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숙지해야 된다.

 

알아본 김에 남아있는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2022년 공휴일 일정을 함께 확인해 보면, 추석(금~일)과 한글날(일)이 있다. 확대된 공휴일이 적용돼서, 9월 12일(월)과 10월 10일(월)이 각각 대체휴일이다. 단, 성탄절(일)은 애초에 적용대상이 아닌 관계로 별다른 대체공휴일이 적용되지 않는다.

 

④ 만약 음력설과 추석에 토, 일이 포함된다면?

음력설과 추석의 경우에는 당일과 함께 앞뒤 하루를 포함해서 총 3일이 공휴일인데, 최악의 경우 ⓐ 금, 토, 일 혹은 ⓑ 토, 일, 월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2022년 추석이 딱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하루만 대체공휴일로 적용된다. 정확하게는 음력설과 추석의 일요일이 대체공휴일의 대상이다. 즉, ⓒ 목, 금, 토 일 경우에는 따로 대체공휴일이 적용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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