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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꿀팁, 문화

베트남 호치민 1월 날씨 (+본격적인 건기)

by 쉼 표 2023. 12. 3.

내년도 사업계획을 준비하며, 자연스레 지난 2023년을 돌아봤는데, 굉장히 짙은 아쉬움을 느꼈다. 2020년 음력설을 기점으로 퍼진 중국발 코로나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쏟아부었던 모든 노력들이 그야말로 한순간에 물거품 되고 말았다. 국경을 손쉽게 옮겨 다닐 수 없는 팬데믹 시대에 유학산업은 관광산업만큼이나 치명적이었고, 사업 파트너이자 동료인 싱가폴과 필리핀에 있는 어학원 원장님들은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나는 골목길

 

그나마 베트남 교육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뒤늦게 런칭한 온라인 교육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아 다행이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힘든 줄 알았으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호치민 날씨정보는 늘 대략 한달 전에 업데이트하므로, 1월 날씨를 알아보는 지금은 12월의 어느 날이다. 연말을 향해 달려가면서, 알록달록한 등들이 하나둘 호치민의 좁은 골목을 수놓고 있다. 지금은 여러모로 위축된 호치민이지만, 2024년에는 좀 더 나은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

 

호치민 1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

지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호치민의 1월 평균 강우일수가 2.4일 밖에 안되며, 오늘 확인해 본 호치민의 2024년 1월 예상 강우일수 역시 대략 2일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 2022년 1월 예상 강우일수는 5일이었다.) 건기(乾期)는 국지성 호우인 스콜(squall)이 내리지 않는 화창한 날씨의 연속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호치민에 여행 오기 좋은 시기로 건기인 12월부터 4월 사이를 꼽는다.

 

호치민 1월 날씨

 

다만, 1월은 건기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될 사항들이 있다. 1월의 전반적인 날씨가 한국의 여름과 비슷하긴 하지만, 확실히 건조한 편이다. 극단적으로 얘기해 사막의 날씨와 비슷하다. 낮에는 굉장히 덥고 건조한 반면, 밤에는 온도가 많이 떨어져 일교차가 상당하다. 따라서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기에는 다소 추울 수 있다.

 

2024년 1월 일자별 예상 강수확률

 

낮에는 태양빛이 따갑고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선크림을 자주 덧발라 주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라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귀찮다면, 통풍이 잘되는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이동 간에 수분섭취를 계속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목마르다 싶으면, 생수(nước suối)나 과일 스무디인 신또(sinh tố), 사탕수수즙 늑 미아(nước mía) 등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2023년 1월 일자별 예상 강수확률

 

아래 사진은 호치민에서 흔하게 접하실 수 있는 야채주스 중 하나인 '라우 마 믹스 더우 싸잉 스어 으이어'(rau má mix đậu xanh sữa dừa)다. 줄여서 '라우 마'라 부르는데, 라우마(rau má) 자체는 수레국화라는 야채의 한 종류다. 더우 싸잉(đậu xanh)은 콩, 스어(sữa)는 우유, 으이어(dừa)는 코코넛이다. 이런 재료들을 함께 갈아 넣어 만든 주스인데, 맛이 해독주스 같은 느낌이 나면서도 뭔가 건강한 느낌이다. 참고로 두유는 스어 더우(sữa đậu)다.

 

라우마 주스

 

더불어 요새 호치민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이나 음식점들은 냉방시설이 워낙 잘돼 있어, 야외에 있다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자칫하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여벌의 긴팔 셔츠나 얇은 가디건을 챙기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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