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대리수령 방법 (+신한카드 카드사용등록)

지난 2012년부터 신한카드의 큐브(cube)라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새 1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파란만장했던 나의 20~30대를 함께 했던 첫 신용카드라서 그런지 나름 애착이 간다. 연회비를 내서 그럴까? 서비스나 혜택들이 기대에는 못미치지만, 신용카드 본연의 혜택이라 할 수 있는 무이자 할부가 6개월 동안 적용되는 곳이 많아 참 오랫동안 잘 사용했다.

신용카드 대리수령 방법

사실 유효기간이 끝나가는지도 몰랐는데, 한달여 전인 지난 9월 24일에 카드사로부터 갱신에 관한 이메일을 받으면서 알게 됐다. 내용을 천천히 살펴보니, 카드의 유효기간이 2022년 1월에 끝나는데, 만기가 되기 전인 2021년 11월 24일에 미리 발급해주겠다는 것이다. 갱신을 원하지 않으면, 미리 연락을 달라는 문구도 함께 보인다.

신용카드를 수령하는 것 자체는 물론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해외에서 머무는 관계로 카드를 직접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고 보니 의외로 나처럼 본인이 직접 카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인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예전에 한창 회사에 다닐 때도 집에서 받기 어려워서, 미리 카드사에 연락해 회사로 발송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카드사에서도 대리인을 통해 카드를 수령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놨다.

다만, 대리인을 통해 수령하고 싶다면, 반드시 카드사의 고객센터에 유선으로 연락해야 된다. 아마도 홈페이지나 어플 등을 통해 대리인 수령신청을 너무 쉽게 해놓으면, 악용할 여지가 커서 그런 것 같다. 암튼 이것 때문에 해외에 있는 나로서는 고객센터에 연락하는 것도 일이다. 만약 한국 핸드폰 번호를 살려뒀다면, 그나마도 괜찮을텐데, 하필 핸드폰 번호를 아예 해지시켜 버려서 일이 상당히 복잡했다. 그래도 주변에서 스카이프(Skype)를 알려줘서 생각보다 훨씬 쉽게, 그것도 무료로 고객센터에 연락해서 대리인 수령을 요청할 수 있었다.

스카이프 국제전화 사용법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하기)

베트남에 오랫동안 체류하게 되면서, 한국에서 사용하던 핸드폰 번호를 해지했는데, 가끔씩 이 번호가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쇼핑몰을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본인인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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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11월 2일(화)에 신한카드 고객센터에 연락해 대리인 수령을 요청하니, 상담사가 일단 카드를 발송하려는 지역이 대리인 수령이 가능한 곳인지 확인해야 된다고 한다. 즉, 일부 지역은 대리인 수령 자체가 아예 안된다는 건데, 이유는 우체국 등기 외에는 애초에 발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체국 등기가 아닌 일반 전달자를 통해 발송이 가능한 지역에만 대리인 수령이 가능하다. 다행히 자택이 서울에 있어서 그런지 대리인 수령을 신청할 수 있었다.

대개는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들이 대리인이 되겠지만, 예외적인 상황이 있을 것 같아, 대리인 선정에 대한 기준이 궁금했다. 이 부분에 관해 물어보니, 의외로 싱겁게 카드를 수취하는 곳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령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대리인 자체를 특정하지도 않을뿐더러, 카드를 배달하는 사람 역시 대리인의 신분을 따로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나은 보안을 위해서는 수령지 자체를 자택과 같이 안전한 곳으로 지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신한카드 카드사용등록 방법

대리인을 통해 카드를 수령했기 때문에, 즉각적인 사용이 불가능하다. 홈페이지, 어플 혹은 고객센터를 통해 카드사용등록을 해야 된다. 홈페이지(어플) → 카드 → 발급조회/등록 → 카드사용등록에서 기본정보들을 업데이트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만약, 본인이 카드를 직접 수령한다면, 카드를 배달하는 분이 이 부분까지 마무리해서 주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용등록은 아래와 같이 생년월일, 성별, 카드번호, CVC번호, 카드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되므로, 굉장히 간단하다. 이렇게 카드사용등록을 마치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는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바로 정지가 된다. (즉, 새로운 카드를 수령하기 전까지는 기존 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카드수령 가능일은 신청한 당일을 포함해 영업일수 4~5일 정도 걸린다는데, 하루 일찍 받아서 3일만인 11월 4일(목)에 받았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아직 재난지원금(국민지원금)을 사용하지 않아, 확인해보니 수령한 새 카드에 기존에 사용 못했던 재난지원금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평소에 잘 못챙겨드려서, 이거라도 필요한데 쓰시라고 엄마한테 줬는데 유독 좋아하신다. 문득 엄마가 해준 집밥이 너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