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에는 주가가 확실하게 폭등할 거라 예상되며, 짧게는 앞으로 1월 한달 만큼은 확실한 초강세장이 예상되므로, 평소보다 과감하게 종목을 매수하려 합니다. 물론 아쉽게도 작년부터 주가가 워낙 많이 오른 상태라 매번 주저주저하다 매수 타이밍을 놓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박스장에서 단련된 저로서는 대세 상승장에서의 매수는 좀 다르다는 것을 매일 깨지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최근에 관망하던 POSCO, SK텔레콤, 효성화학을 놓친 것은 정말 두고두고 후회됩니다.
문제는 모든 종목이 무차별적으로 다 올랐던 2020년 여름과 달리, 지금은 굉장히 선별적인 섹터 단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도체, 건설, 2차전지, 전기차, 콘텐츠 섹터들 중에서 최소한 1~2종목 만큼은 반드시 포트폴리오에 비중을 크게 해서 편입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들 섹터들 중에서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지금까지 소외됐듯) 앞으로도 소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거라 예상됩니다.
추가적으로 재밌는 점이 있다면, 요새는 2등~3등주마저도 소외받는 장이라는 것입니다. 굉장히 선별적인 섹터 내에서도 1등주만이 제대로 치고 달립니다. LG전자, 현대차 같은 대형주마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변동성을 키우며 움직이는 이 마당에 굳이 2~3등주를 매수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1등주(대장주)를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현재까지 등장한 정치테마주
그리고 이제 슬슬 정치테마주가 제대로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시점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정치테마주는 보통 대선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다가올 2022년 3월 9일(수)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예정인지라, 대선까지 아직 1년 넘게 남은 것 같지만, 고 박원순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미니대선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장 선거가 2021년 4월 7일(수)에 앞당겨 치러지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당연히 예전보다 빠르게, 대선주자들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미 많은 정치테마주들이 지난 미국대선에 맞춰, 1차례 큰 상승파동을 펼쳤기 때문에, 나름 대장주들의 윤곽도 드러난 상태입니다. 솔직히 정치테마주는 제가 그동안 집중하던 종목들과는 거리가 멀지만, 5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빅이벤트를 놓칠 수 없는지라, 본격적으로 주가가 달리기 전에 슬슬 작은 비중으로 선취매하려고 합니다.
다만, 현재까지 유력 대선주자의 관련주라고 묶인 현황을 살펴보면, 정말 웃기지도 않은 수준입니다. 단순히 회사의 대표나 임원이 해당 유력 대선주자와 동문인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물론 아주 가끔 진또배기 관련주인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부토건은 이낙연 당대표의 친동생(이계연)이 대표로 재직하고 있으며, 안랩은 안철수 당대표가 창업주로 있는 곳입니다. (근데 이들 기업이 추후에 정말 수혜를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삼부토건과 안랩에 특혜가 있는지, 두눈 시뻘겋게 뜨고 살필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맥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사실 정치테마주에서는 중요한 사항이 아닙니다.)
더불어 정치테마주의 주가는 해당 회사의 실적이나 재무 건전성, 미래 성장 가능성 등과 전혀 무관하게 움직입니다. 오히려 연관된 유력 대선주자의 이름이 뉴스에 몇번이나 언급됐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그야말로 PDR(Price Dream Ratio)로 움직이는 종목들입니다. 일단, 현재까지의 상황만을 보면, 여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야권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가장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아래 여론조사 결과는 제가 가장 신뢰가 간다고 느껴지는 리얼미터에서 지난 2020년 12월 28일(월)에 발표한 자료입니다.
아래는 해당 대선주자들 중에서 나름 잘 알려진 관련주입니다. 앞으로 아래 주식들은 해당 유력 대선주자들의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하며, 주가가 요동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거나 당내 예비경선에서 승리하는 과정 간에 그 파급이 커집니다. 참고로 각 정당의 당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선거일 180일 전까지, 국민의힘은 120일 전까지로, 각각 9월초와 11월초에는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안철수 : 까뮤이앤씨, 다믈멀티미디어, 링네트, 안랩, 써니전자
유시민 : 보해양조, 엘비세미콘, 유엔젤, 창해에탄올, 흥국
윤석열 : 덕성, 모베이스전자, 소리바다, 진도, 서연탑메탈
이낙연 : KT서브마린, 남선알미늄, 남성, 사조씨푸드, 삼부토건
이재명 : 동신건설, 비비안, 서린바이오, 에이텍, 형지엘리트
정세균 : 대한약품, 수산중공업, 알루코, 에스모, 쌍용양회
홍정욱 : KNN, SBS, 고려산업, 대영포장, 서울옥션
이슈 1 : 이재명 관련주
저는 개인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대표 관련주라 할 수 있는 에이텍을 간보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 10,000원 내외의 주식이 미국대선과 이재명 지사의 정치생명이 달려있던 각종 불법혐의가 대법원의 무죄 판결로 완전한 면제부를 받으면서, 주가가 이미 급상승한 상태입니다. 물론 아직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펼쳐지기도 전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참고로 정치테마주와 정책테마주는 상당히 결이 다르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정책테마주는 생각보다 훨씬 더 근거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 지사와 연관된 형지엘리트 같은 경우에는 정책테마주에 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에서 무상교복시대를 열었기 때문에, 실제 대통령 당선시 무상교복제도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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