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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토리, 평점, 결말 (+신민아 귀염뽀짝)

by 여의도 제갈량 2023. 5. 7.

지난 2014년에 발표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에 상영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은 당시 가장 잘 나가던 박중훈, 최진실 배우가 주연을 맡아 '장군의 아들'에 이어 1991년 한국영화 흥행 2위를 차지했던 레전드 작품이다. 그래서 제작사가 해당 작품을 리메이크한다고 발표했을 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많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다행히 21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니, 나름 준수한 흥행성적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인공 조정석 배우의 현실감 넘치는 생활연기와 압도적으로 사랑스러운 신민아 배우가 엄청난 캐리를 했다. 웹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나왔던 청춘물인지라 20대와 30대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따지고 보면, 스토리가 꽤나 유치하긴 한데, 실제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 덕분에 많은 공감을 받았다. 네이버 평점 8.39점, 다음 평점 7.1점을 차지할 정도로 네티즌의 호평이 자자하다.

 

현재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웬만한 OTT에서는 모두 시청이 가능한데,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K콘텐츠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자 넷플릭스에서 일일 TOP 10에 랭크되기도 했다. 이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9년 전에 발표된 꽤나 오래된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일부에서는 배우빨을 그 이유로 들고 있는데, 신민아가 '갯마을 차차차'를 통해 동남아에서 로코여신으로 등극하며, 그녀의 이전 작품들을 찾아보는 통에 나왔던 해프닝이라고 설명한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토리, 결말 총정리

① 영민, 미영

영민(조정석)은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미영(신민아)과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다. 소개팅에 나온 미영이 자신을 소개팅에 나온 상대방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극적으로 연결됐다. 당시의 상황을 살펴보면, 미영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원래는 백지처럼 천진난만하고 순진했지만, 현재는 본인에게만 집중하는 남편 영민 때문에 철이 많이 든 것으로 유추된다.

 

영민 역을 맡은 조정석

 

주요 캐릭터들이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해하고,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애초에 영민은 시인으로 등단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현실감 떨어지는 예술가 타입이다. 그런 그가 미영과 연애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 그녀의 잔소리가 늘어가자 중간에 동창생이었던 승희에게 빠지는 등 좌충우돌한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미영을 사랑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가 조금씩 변하기로 결심한다.

 

미영(신민아)에게 남편 영민은 훈남이었다. 함께 살면 훨씬 더 행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자꾸만 외롭다. 영민이 미영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시를 쓰는 데만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런 어린애 같은 영민에게 지치면서 첫사랑 성우를 찾아가 보기도 하지만, 되레 자신이 진심으로 영민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신민아 배우의 연기가 너무 좋았다. 사랑스러움이 형체화된 배우가 아닐까 싶다.

 

미영 역을 맡은 신민아

 

② 승희, 성우

승희(윤정희)는 작사가이자 돌싱녀다. 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에 들어왔으며, 동창인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많다. 영민에게 와이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려 했다. (어쩌면 술이 문제라는 생각도 한다.) 윤정희 배우가 원래 이렇게 예뻤나 싶었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뭔가 남다르다 싶어 찾아보니, 미인대회 우승자(미스코리아 경기미) 출신이다.

 

승희 역을 맡은 윤정희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성우(유하준)는 미영의 첫사랑이다. 서사 전반적으로 보면 딱히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미영이 남편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된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영의 첫사랑, 성우 역을 맡은 유하준

 

③ 주인아줌마, 판해일 시인

주인아줌마(라미란)는 자신의 윗집에 세 들어 사는 영민과 미영에게 관심이 많다. 워낙에 말이 많고 다른 사람들의 일에 참견하는 피곤한 타입이지만, 영화에서는 그리 과하지 않게 잘 그려진다. 라미란 배우가 능청스럽게 해당 배역을 잘 소화한 것 같다.

 

주인 아줌마 역을 맡은 라미란

 

판해일(전무송)은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등단한 시인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의 작품을 좋아하던 독자가 바로 영민이었다. 판해일은 영민이 관리하던 지역에 살고 있었기에 마치 사제지간처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자신의 진가를 알아봐 주는 영민에게 많은 고마움을 가지고 있으며, 영민 역시 진심으로 그를 존경한 탓에 수상소감을 말할 때 아내인 미영은 까먹은 반면 그는 확실하게 언급했다. 어떠한 작품도 고마운 사람보다 앞서지 않는다는 것을 영민에게 일깨워준다.

 

판해일 시인 역을 맡은 전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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