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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넷플릭스 머니샷 솔직후기 (+마인드긱)

by 여의도 제갈량 2023. 5. 5.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420억명의 방문자가 다녀간 웹사이트가 있다. 이렇게 말하면, 딱히 와닿지 않을 텐데, 하루에 대략 1.2억명이 다녀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어마무시한지 감이 잡힐 것이다. 이 정도의 방문자 규모는 무려 넷플릭스나 아마존보다 많으며, 실제로 전 세계 TOP 10 안에 속할 정도다. 어떤 웹사이트인지 상상이 되나? 바로 폰허브다.

 

넷플릭스 머니샷 출연진(1)

 

넷플릭스 '머니샷'은 다소 불순한 생각이 드는 제목과 달리, 생각할 지점이 많은 다큐멘터리다. 러닝타임은 불과 1시간 34분 밖에 안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성인산업 관련자들의 생각을 갈무리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인 선도, 악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봤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시청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넷플릭스 머니샷 솔직후기

사실 폰허브의 시작은 콩코디아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3명이 만든 웹사이트에 불과했다. 장난반 취미반 영상 콘텐츠를 올리던 웹사이트를 파비안 틸만(Fabian Thylmann)이 구매해 검색 최적화를 해냈을 뿐이다. 그는 해당 웹사이트를 지난 2010년에 인수했고, 불과 1년여 사이에 구글의 검색상위를 독식하며, 모든 제작사가 함께 하고 싶을 정도로 엄청난 유명세를 끌게 됐다. 이후 틸만이 탈세로 고발당하자, 직원들이 이를 인수해 현 체제를 만들었다.

 

넷플릭스 머니샷 출연진(2)

 

검색최적화를 통해 영상 콘텐츠를 활발하게 유통하는 게 지금이야 유튜브라는 성공적인 케이스가 있기 때문에 이해가 쉽지만, 당시만 해도 생소했기에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즉, 성인물을 늘 돈 주고 구매하던 유저들 입장에서는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혁신이었던 것이다. (물론 회사는 웹사이트와 영상에 붙은 광고로 수익을 올렸다.)

 

다만, 단순히 SEO에 주력해 지금의 성공을 이뤘다기에는 마케팅적으로도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 있다. 누구나 알만한 검은색과 오렌지색이 배합된 BI(Brand Identity)는 둘째 치더라도, 영상이 재생될 때마다 자동으로 시작되는 특유의 사운드가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넷플릭스 머니샷 출연진(3)

 

실제로 모회사인 마이드긱(Mindgeek)을 테크회사로 구분하는 사람들도 많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해 흥미를 느낄만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구글 그 자체와 다름없다는 인식도 있다. 실제로 마인드긱은 폰허브 외에도 레드튜브, 엑스튜브 등과 같은 다른 플랫폼들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를 규모의 경제로 해석해도 되지만, 남성의 본능인 늘 새로운 여성을 찾는 심리를 활용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따라서 인지도 면에서 폰허브가 최강자 임에는 틀림없지만, 굳이 새로운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성인산업은 언제나 기술의 최전선에 서있기에 두 산업의 결속력은 굉장히 강한 편이다. 풍부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어떠한 니즈가 시장에서 먹히는지 유추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양산한다. 실제로 마인드긱은 이를 위해 자체 제작사인 브래저스를 설립했으며, 심지어 유료영상을 판매하는 '모델허브'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모델허브' 보다 '온리팬스'의 인기가 더 많은데, 사실상 똑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일종의 구독 서비스 형태로 무료로 풀리지 않는 희귀한 사진과 영상을 즐기는 것이다.

 

넷플릭스 머니샷 출연진(4)

 

지난 2021년, 미성년자가 촬영된 영상들이 유통되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지탄을 받았고, 정치권에서도 이를 제동 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다. 그래서 미인증 사용자가 업로드한 영상들은 모두 삭제하는 등 나름의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여전히 도덕적으로 무너진 기업이라는 인식을 극복하지 못했다. 따라서 위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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