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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영화 모럴센스 출연진, 명대사 TOP 5

by 낭만쉼표 2022.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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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모럴센스는 호불호가 많이 탈 것 같은 마니악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대중적인 장르인 로맨틱 코미디와 결합하면서 접근성을 높였다. 따라서 본격적인 '부먹'을 기대했던 이 분야(?)의 마니아들에게는 상당히 실망할만한 수준의 수위가 될 것 같고, 애초에 관심이 없거나 거부감이 있었던 대중들은 '찍먹'처럼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20~40대 성인여성을 메인타깃으로 설정해 수위를 조절한 듯싶은데, 이왕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만큼 훨씬 파격적이었어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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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기대감이 1도 없어서 정말 그냥 우연히 봤는데, 역시나 그냥 그랬다. 단, 명대사라고 불러도 될 만큼 가슴에 와닿는 대사들이 상당히 많았고, 배우 이준영이 돋보였다는 점이 이 영화를 감상해야 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준영은 마치 배우 박보검 초창기를 보는 듯한 멍뭉미가 있어서 딱 요새 트렌드에 부합하는 마스크를 가진 것 같다. 넷플릭스 DP에서 처음 봤는데, 의외로 개성있는 것 같고, 연기도 괜찮았다.

 

정지우 역을 맡은 서현

 

반면, 서현(서주현)은 이제 소녀시대가 아닌 배우라고 불러도 될 만큼의 필모를 갖췄는데, 연기가 아직도 뭔가 밍숭맹숭하다. 아직 인생작을 못만나서 그런 것 같은데, 진짜 대배우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배우 임시완을 연구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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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로맨틱 코미디 같은 장르 말고 단역이라도 좋으니, 어려운 장르에 선배 대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는 경험을 더 쌓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의 아우리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솔직히 같은 소녀시대 출신인 배우 최수영보단 훨씬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데, 뭔가 매번 아쉽다. 참고로 배우 이엘과 배우 김보라(SKY캐슬의 김혜나)가 조연으로 출연하는데, 짧지만 연기는 훨씬 더 인상적이었다.

 

넷플릭스 모럴센스 명대사 TOP 5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정지후(이준영) 대리의 은밀한 취향을 정지우(서현)가 우연히 알아채면서 각종 해프닝이 발생하는데, 러닝타임(117분) 대부분을 이런저런 플레이(?)를 하며, 좌충우돌하다 결국 사랑에 이르게 된다. 애초에 동명의 웹툰에서 스토리를 가져온 만큼, 만화 같은 과장과 우연이 계속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뭔가를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냥 즐기면 된다.

 

정지후 대리 역을 맡은 이준영

 

앞서 슬몃 언급했듯이, 넷플릭스 모럴센스는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훨씬 더 공감될 영화가 아닐까 싶다. 그렇잖아도 가까운 여자사람친구와 이 영화에 관해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배우들의 미묘한 감정선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이 재밌었다고 했다. 나는 솔직히 중간에 2~3번 정도 시청을 멈췄다가 다른 일을 하다가 다시 시청을 했을 정도로 집중하지 못했다. 딱히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만사 제쳐놓고 볼만한 작품까지는 아닌것 같다. 그나마 심쿵하게 했던 명대사들이 영화를 돋보이게 한다.

 

① 어른스러운 척하는 것 vs 진짜 어른스러운 것

지우씨는 처음 보는 사람이에요. 솔직히 저는요, 항상 남들 눈치 보면서 살거든요. 미움 안받고 실수 안하려고 막 어른인 척. 근데 지우씨는 남들 어떻게 쳐다봐도, 뭐 불공평하게 대해도, 심지어 저같이 이상한 놈을 보고도 정말로 어른스럽더라고요. 척이 아니라 진짜. 안심이 되더라고요. 말마따라 친한 사이도 아닌데, 어리광 부리고 싶을만큼.

 

넷플릭스 모럴센스, 이준영

 

② 강한 것 같지만, 속은 엉망진창인 주인공

평상시엔 경쟁심이 많아서 이기는 걸 좋아해요. 사소한 것 하나라도 만만해 보이거나 특히 센척하는 남자들한테 지는 게 싫거든요. 아마 들키기 싫었던 것 같아요. 제가 약하다는걸.. 사실 속은 이렇게 엉망진창인데. 그래서 그 모든 게 무너지는 게 너무 좋아요. 곤두박질쳐서 짓밟히고 망가뜨려지는 게 좋아요. 지우씨 한테만요.

 

둥둥이 탈을 쓴 이준영

 

③ 감정의 양면

좋아하지 않으면, 미워하지도 않죠.

 

이준영과 서현의 케미는 좋았다.

 

④ 태양과 수성

수성이 왜 조그맣고 새까만지 아세요? 태양에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서 흑연처럼 탄 거래요. 쪼그라들고. 전 따듯한 것 좋은데요. 탈까봐 무서워요, 지우씨. 지우씨는 저한테 태양이거든요. 살면서 처음 만난. 하나밖에 없는.

 

영화 모럴센스, 이준영

 

⑤ 진짜 고백

지우씨! 제가 또 이상한 타이밍에 이러고 있는 거 아는데요. 좋아합니다. 계약도 징계도 다 상관없고요. 동료로서, 인간으로서, 남자로서 존경하고 좋아합니다. 지우씨가 짐작할 수도 없을 정도로 좋아해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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