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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주식

정치테마주 투자시 주의사항 3가지

by 여의도 제갈량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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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말이 참 많이 와닿는 요즘입니다. 사실 문재인 정부가 코OO 방역에 성공했을 때만 해도, 이번 대선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무난하게 재집권하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였는데, 정말 예상치도 못했던 수많은 병크들이 터지면서, 지금은 가능성이 많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솔직히 가장 '더민주'스럽지 않은 이재명 지사가 이제는 '더민주'의 희망이 됐다는 사실이 굉장히 아이러니합니다.

 

 

특히나 알 수 없는 기준으로 25세의 박성민씨가 청와대 청년비서관(1급)에 임명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다가올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고 예측됩니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박근혜 정권이 탄핵당하기 직전의 새누리당과 같이 뭔가 나사 하나 빠진듯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새누리당(국민의힘)은 이명박 정권 4년과 박근혜 정권 3년차, 총 7년만에 누적된 문제가 폭발했다면, 더불어민주당은 불과 3년만에 지금 이 지경에 이르게 됐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실수를 연발하는 이유는 결과의 공정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경찰공무원의 채용기준 중 체력시험의 기준을 여성에게 차별적으로 낮춰준 것이었습니다. 유튜브에 여성경찰들이 난동을 부리는 취객들조차 제압하지 못하고, 쩔쩔매는 영상이 많습니다. 여성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가 상당히 높은 신체적인 능력을 요구하는데, 이에 부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직무를 수행하다 보니, 전혀 효과적이지 않은 것입니다.

 

여성에게 체력시험의 기준을 낮춰줬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경찰공무원 중 여성의 비율이 문제인 정권때 이만큼이나 늘어났다고 홍보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차라리 여성 직업군인(특전사) 출신이나 여성 체육특기생들이 손쉽게 경찰에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면, 이렇게나 반감을 사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이분들은 실제로 남성과 동일한 체력시험 기준을 충분히 통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되레 웬만한 남성들보다 완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분들이 경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바로 과정의 공정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무조건적으로 승리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국민의힘도 경선과정에서 집중적으로 후보검증을 하는 시간을 거칠텐데, 이때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수익을 추구하는 우리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 당장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관련주를 좀 더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 1 : 대선 주요일정을 살피자!

기본적으로 주가는 기대감과 실망감을 선방영해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따라서 예정된 결과가 실제 현실화됐을 때는 결과 자체가 분명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재료반영이라는 명목 하에 주가가 되레 폭락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예정된 결과는 대선출마 선언, 정당별 최종 대선후보 선정, TV토론, 대통령 당선 등이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 당선발표 직전이 가장 위험한데, 폭탄돌리기로 인해 주가가 우상향 할 수 있지만, 당선이 확정된 순간 폭락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됩니다.

 

이렇게 대선일정에 따른 예정된 결과들 이외에도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사건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본격적인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대선후보 본인이나 가족, 친인척 혹은 대선캠프에서 일하는 측근들 중에서 과거에 저질렀던 부도덕적인 일들이 밝혀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정면돌파를 하거나 아예 낙마하기도 하는데, 정면돌파를 하는 경우에는 주가가 다시 우상향 할 수도 있지만, 낙마하게 되면 대체로 급락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손실액을 복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대선 후보자들 간에 단일화 선언을 하거나, TV토론에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당연히 호재로 반영되서, 주가를 견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선주자 선호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주 역시 들썩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캠프에서 발표하는 공약에 따라 해당 정책주가 움직이게 되는데, 지금처럼 대선이 가까워진 시점에서는 공약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의사항 2 : 여론조사 결과를 주목하자!

차기 대권주자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 관한 결과는 한국갤럽리얼미터가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한국갤럽은 매월 첫번째주 금요일, 리얼미터는 2주 단위로 목요일에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한국갤럽은 여당인 이재명 지사가 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으며, 리얼미터는 야당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발표를 자주 합니다. 당연히 1위를 차지한 주자의 관련주 주가가 반등이 나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서 결과발표 전날 종가배팅을 한 뒤, 발표 당일 익절하고 빠르게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입니다.)

 

이재명 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는 아무래도 민심의 바로미터이므로, 늘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대선주자가 누구인지, 기존 유력 대선주자가 지지율을 잘 방어하고 있는지 등을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실제 투표에서는 유권자들이 자신들의 표가 사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될만한 유력주자에게 쏠린다는 점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즉,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대통령 선거에서는 2등과 3등은 의미가 없기에 지지율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주가 역시 어느 순간에 급락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이낙연 관련주들이 좀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3 : 인맥주 vs 정책주의 차이점은 뭘까요?

대체로 대통령 선거까지 아직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을 때는 인맥주가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회사의 대표나 임원이 특정 대선주자의 학연 혹은 지연에 해당되게 되면, 인맥주로서 주가가 이유없이 급등하게 됩니다. 이번 대선 때는 파평 윤씨와 같이 단순히 본적이 같다는 이유만으로도 급등이 일어났을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인맥주들은 정말로 실체가 없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즉, 한번 물리면 빠져나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다만, 시간이 흘러 대통령 선거가 실제 다가오는 경우에는 정책주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공식적으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캠프구성이 끝나게 나면, 본격적으로 공약과 정책을 가다듬습니다.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자리와 관련된 정책을, 이재명 지사는 무상교복과 같은 정책들을 집권시 본격적으로 집행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있습니다.

 

더불어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대북주가,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승리하면 방산주가 다시 한번 꿈틀거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해당 정당의 정책들이 대체로 북한에 대해 유화적이냐 적대적이냐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정책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정책주는 인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실체와 근거가 존재하기에, 혹시나 물리더라도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추후에 다시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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