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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

쿠팡플레이 미끼 출연진, 실화, 세계관 총정리 (+금지금 뜻)

by 쉼 표 2023. 6. 2.

재밌다고 하기엔 진부한 소재와 애매한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아쉽다. OTT 쿠팡플레이가 야심 차게 내놓은 '미끼'는 폰지사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폰지사기라는 소재는 영화 '마스터'와 '발신제한', '꾼' 등에서 이미 활용됐기 때문에 딱히 새롭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대중이 친숙하게 느끼는 드라마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범죄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객들에게 반드시 시청해야 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즉, 드라마는 드라마 그 자체로 재밌어야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애매한 연출이다. 솔직히 '미끼'의 초반부는 엄청나게 지루했다. 요즘 유행하는 피카레스크식 구성인데, 사건의 인과관계 나열이 스피디하지 않아 몰입감이 크게 떨어졌다. (문득 비슷한 형식의 '카지노'가 얼마나 잘 만들어진 작품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물론 회차를 더해감에 따라 상당히 재밌는 스토리로 완성되어 가지만, 참을성을 가지고 봐줄 시청자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참고로 '미끼'는 파트1과 파트2 각각 6부작으로 총 12부작이 제작됐다.

 

 

드라마 카지노 시즌2 결말, 출연진 총정리 (+피카레스크 뜻)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무려 드라마에서 최민식 배우의 연기를 볼 수 있다기에 공개 전부터 기다렸는데, 역시나 기대이상으로 대단했다. 물론 드라마 '카지노'의 극본과 연출도 흠잡을 때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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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이 촘촘하지 못하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마저 과장되는 악순환이 펼쳐졌다. 특히 주연배우를 중심으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데,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허성태와 이엘리야 마저 무너져서 아쉬웠다.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장근석 배우는 의외로 괜찮아 놀랐다. 아무리 K콘텐츠가 잘 나간다 한들, 넷플릭스 '정이'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시청자들은 굉장히 엄격한 편이다. 따라서 배우 스스로가 배역을 가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연기력이 좋은 게 아니라면,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금지금 뜻

금지금(金地金)은 순도 99.5% 이상의 금괴와 골드바 같이 벽돌모양의 직육면체다. 순수한 광물이기 때문에 원자재로 구분되며, 전 세계 어디서나 환전이 가능해 현금성 자산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보통 대규모 자산을 보관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드라마 '미끼'에서는 노상천이 사기로 얻은 수익금 대부분을 금지금으로 만들어 보관했다.

 

금지금

 

쿠팡플레이 미끼 출연진, 실화, 세계관 총정리

① 노상천

사기꾼 노상천(허성태)은 원래 사채업을 했던 만큼 의심이 많은 타입이다. 하지만 본인 역시 송영진이 설계한 다단계 사기에 당하면서 애초에 안당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찰이 사기사건에는 소극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본인이 직접 다단계 사기를 계획하게 된다. 빅스네트워크를 설립하고, 무전기를 핸드폰으로 속여 판매하는 동시에 다단계 플랜을 통해 대규모 현금을 마련했다. 대부분의 사기꾼들이 그러하듯 머리가 잘 돌아가고, 깡패처럼 싸움도 제법 잘한다.

 

사기꾼 노상천 역을 맡은 허성태

 

노상천은 중국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졌지만, 피해자 단체는 이를 믿지 않는다. (그가 죽음을 가장했던 이유는 피의자가 사망하면, 경찰수사가 즉시 종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와 수하들은 성형수술과 변장 등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신분을 가지려 했다. 이런 설정들은 실제 역대급 다단계 사건이었던 조희팔 사건과 매우 닮아있다.

 

② 정소람, 송영진, 박광신 시의원, 김성대 국회의원

정소람(오연아)은 노상천의 최측근이다. 원래는 김성대 국회의원 밑에서 일하던 비서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노상천의 다단계 사기를 적극적으로 돕게 된다. 노상천은 그녀를 피해자 단체에게 보내 동태를 살피는 동시에 서로 이간질시켰다. 처음에는 뻔뻔하게 연기를 잘했던 정소람도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자 단체 사람들과 친해졌고, 이에 어떻게든 이들과의 인연을 끊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정재황은 살인자가 되고 만다. 이후 노상천과 함께 중국으로 넘어가 성형을 한다. 정체 모를 괴한에게 첫번째로 죽임을 당한다.

 

정소람 역을 맡은 오연아

 

송영진(박명훈)은 노상천에게 사기를 치며 인연을 맺게 된다. 노상천의 손발이 되어 최측근으로서 활동하지만, 이후 경찰에게 넘기려 시도하는 등 관계가 뒤틀린다. 결국 정체 모를 괴한에게 두번째로 죽임을 당한다. '미끼'는 단순히 노상천의 과거를 뒤쫓아가는 피카레스크식 형식을 채택했을 뿐만 아니라 수수께끼를 만들어 시청자들이 이를 추리하는 재미까지 노렸다. 하지만 여기에 범죄자들과 피해자들의 서사까지 복잡하게 얽히는 바람에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해졌다.

 

송영진 역을 맡은 박명훈

 

박광신(박완규) 시의원은 원래 정소람과 함께 김성대 국회의원 밑에서 일하던 사람이었다. 노상천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맡으면서, 각종 범죄에 연루된다. 정체 모를 괴한에 의해 정소람, 송영진에 이어 3번째로 죽임을 당한다.

 

박광신 시의원 역을 맡은 박완규

 

김성대(박윤희) 국회의원은 노상천의 뒷배다. 자신의 측근인 정소람과 박광신을 노상천에게 보내 사업(=사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물론 노상천을 감시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국회의원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최대한 활용해 노상천의 사기에 보탬을 주는 대신 수많은 돈을 뇌물로 받는다.

 

김성대 국회의원 역을 맡은 박윤희

 

③ 구도한 팀장, 강종훈 차장, 박상도 검사장

구도한(장근석) 형사는 강력범죄수사대 팀장이다. 본래는 재벌들을 돕던 엘리트 변호사였지만, 여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형사로 일하게 된다. 살인사건에만 집착하는 면모를 보이는데, 이 역시 여동생의 죽음과 관련된 트라우마 때문이다. 처음 연쇄살인사건을 맡았을 때만 해도, 노상천이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수사를 거듭할수록 노상천이 여전히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사건을 자신에게 맡긴 강종훈 차장마저 의심스럽게 느껴져 혼란을 겪는다.

 

구도한 팀장 역을 맡은 장근석

 

강종훈(이성욱) 차장은 노상천 사건을 조사하던 담당형사였다. 불의에 못참는 성격으로 사건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윗선에서 자꾸만 덮으려 해서 내심 탐탁지 않아 했다. 하지만 결국 따르게 됐으며, 8년이 지난 이후에는 무려 차장까지 진급한다. 이성적인 구도한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연쇄살인사건을 대충 짬 시킬 것으로 믿고, 그를 팀장으로 내세워 사건을 처리하려 한다. 다만, 사건을 덮으려는 동시에, 실제로 해결하려는 모습도 보인다. 이는 그 역시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강종훈 차장 역을 맡은 이성욱

 

박상도(유성주) 검사장은 강종훈 차장이 형사였을 당시 노상천의 체포를 막은 배후다. (이는 박상도 검사 역시 확정적으로 노상천에게 뇌물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거물이 돼버린 노상천과는 연락을 할 수 없었다고 밝힌 만큼, 그 역시도 끝판왕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박상도 검사장 역을 맡은 유성주

 

③ 천나연 기자, 이병준, 정재황, 한다정

천나연(이엘리야) 기자는 노상천에게 사기를 당한 엄마를 대신해 진실을 파헤치고 다닌다. 엄마가 사기를 당했을 당시, 아빠는 억울함을 참다못해 분신을 선택하고 만다. 참고로 1990년생인 이엘리야 배우는 극 중에서 아역도 함께 연기했는데,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외모 덕분에 냉정하고 차가운 역할은 물론 악역도 다수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만큼은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억척스러운 천나연 기자와는 매칭이 안됐다.

 

천나연 기자 역을 맡은 이엘리야

 

이병준(이승준)은 피해자 단체에 속한 인물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다. 정체 모를 괴한의 지시를 실제로 수행하며, 경찰의 수사를 방해한다. 이는 정체 모를 괴한이 자신이 알고 있는 또 다른 피해자인 정재황일 거라 추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재황이 죽었음에도 살인이 계속 예고됐기에 멘붕이 된다. 수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아온 이승준 배우는 연기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끼'에서는 주연급 비중을 자랑한다. 다만, 인지도가 떨어져서 그런지 열연에도 불구하고, 딱히 화제가 되진 않았다.

 

피해자 이병준 역을 맡은 이승준

 

정재황(구원)은 피해자 단체 소속이다. 심성이 따뜻한 청년이었기에 정소람이 투항했을 당시 그녀를 진심으로 믿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노상천을 위해 일하던 경호원이 피해자 단체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가하자, 우발적으로 죽이고 만다. 이후 감옥에 가게 되는데, 이때 복수할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한 리스트를 만들었다. 정재황이 출소한 뒤에 리스트 속 인물인 정소람, 송영진, 박광신이 죽었기에 피해자 단체 사람들은 그가 죽인 걸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죽은 뒤에도 살인예고는 계속 이어졌다.

 

정재황 역을 맡은 구원

 

한다정(박성연)은 노상천에 당한 피해자 단체 소속 사람이었다. 하지만 도리어 다단계 사기에 눈을 뜨면서, 태양광, 건강식품, 코인 등을 이용한 다단계 사업을 펼쳤다. 이 때문에 역시나 수많은 피해자가 생겼는데, 그녀가 저지른 다단계 사기에 구도한 형사의 여동생이 엮이기도 했다. (따라서 구도한 입장에서 한다정은 철천지 원수와 다름없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한다정 역을 맡은 박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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