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블로그 운영을 시작하신 분들은 모든 것이 낯설고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사실 블로그를 자신만의 사적공간으로 활용하신다면야 어떤 방식으로 해도 상관 없을테지만, 향후에 블로그를 수익형으로 키워볼 계획이 있으시다면, 포스팅 하나하나가 여간 신경쓰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글은 어느 정도 작성해야 되는 건지, 사진은 몇장을 첨부해야 되는 건지, 글자 크기나 색깔은 어떻게 해야 될지, 이쯤에서 문단을 나눠주는 것이 괜찮은지 등등 한마디로 모든 것이 고민됩니다.
맞습니다. 사실 그 누구도 정확하게 답변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들이며, 어쩌면 여기서부터 발생하는 사소한 차이가 블로거 각자의 성향이나 고유의 색깔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 지수라는 것이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해서는 나중에 상세하게 다뤄볼 예정이므로, 지금은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내용들 위주로 살펴보겠습니다. 네이버 측에서는 계속 애매하게 답변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이 블로그 지수를 통해 각 블로그들이 순위화되어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현재 많은 전문가 분들이 블로그 평균 데이터에서 제공하는 4개 항목에 의거해서 블로그 지수가 평가되고 있을거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블로그 평균 데이터의 4개 항목은 조회수, 방문횟수, 순방문자수, 그리고 게시글 평균사용시간입니다.
이중에서도 조회수, 방문횟수, 순방문자수는 초보 블로거들이 단기간에 향상하기 어려운 반면, 게시글 평균사용시간은 블로거 스스로의 노력여하에 따라 콘텐츠를 풍성하게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향상시키기 쉬운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 운영을 2019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한달 뒤 발표된 2019년 1월 통계자료에 따르면, 게시글 평균사용시간이 이미 상위그룹 평균 143초를 훨씬 넘어선 206초에 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게시글 평균사용시간을 길게 만들 수 있을까?
어떠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육하원칙이나 비교분석 등과 같은 논리적인 구조에 본인의 체험을 얹혀서 콘텐츠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을 많이 선호합니다. 단순히 콘텐츠의 양이 많다고 해서, 게시글 평균사용시간을 길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하지 않고, 중언부언하거나 불필요한 수식어들이 많아 콘텐츠에 몰입할 수 없을 경우에는, 아예 중간에 이탈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방문자가 끈기를 갖고, 콘텐츠를 음미하며 읽을 거라는 기대는 애당초 안갖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오히려 콘텐츠의 질을 향상시켜서, 방문자 스스로가 의지를 가지고, 이를 곱씹으면서 행간의 의미까지 이해하려고 노력하게끔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콘텐츠 자체의 완성도가 높아야 합니다. 눈에 거슬릴 수 있는 오탈자 등은 당연히 최소화해야 됩니다. 단순한 텍스트의 나열보다는 상관관계가 높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적절한 순간에 배치한다면, 방문자의 입장에서는 콘텐츠가 좀 더 흡입력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항간에 띄어쓰기를 포함해서 무조건 3,000자 이상을 써야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는 엄밀하게는 인과관계가 잘못된 말인 것 같습니다. 긴글을 써야 좋은 콘텐츠로 취급받아 네이버 통합검색 상단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좋은 콘텐츠들은 다양한 부분들을 자세하게 훑기 때문에 일정 이상의 글자 수가 나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는게 좀 더 논리적일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지난 3월 29일(일)에 올렸던 '블로그 포스팅 카테고리 이동방법'의 글자 수가 띄어쓰기 포함 1,977자 밖에 안되지만, '블로그 카테고리'라는 키워드로 PC 기준 상위 4번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포스팅의 글자 수를 세는 방법은?
포스팅의 글자 수를 세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네이버 통합검색창에 네이버 글자수라고 입력하면, 글자 수 확인이 가능한 툴이 활성화됩니다. 확인하고 싶은 포스팅 본문의 모든 텍스트와 사진들을 한번에 복사해서 붙여넣기하면, 정확한 글자 수 확인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의 총 글자 수는 모두 2,149이며, 여기서 말하는 공백이란 띄어쓰기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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