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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73

영화 프리즌 출연진, 줄거리, 평점, 결말 (+한석규 지렸다) 지난 2017년에 개봉한 영화 '프리즌'은 고만고만한 범죄물이다. 워낙 범죄물을 좋아하는 탓에 웬만하면 놓치고 않고 보는 편인데, 솔직히 '프리즌'은 딱히 인상적인 작품이 아니었다. 다만, 교도소에 있는 범죄자들을 이용해 교도소 밖의 이런저런 민원들을 해결한다는 설정만큼은 센세이션 해서 그런지,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그러다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새롭게 상영하길래 다시 한번 봤는데, 어라?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취향이 변해서 그런지, 직선적이고 단순한 스토리가 재밌게 느껴졌다. 사실 생각해 보면, 관객들은 드러나지 않는 누군가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간다는 설정에 익숙하다. 다만, '프리즌'은 그 정도가 너무 파격적인지라, 1995~1996년이라는 상당히 오래된 과거를 시대배경으로 선택했다. 마치 그때.. 2023. 5. 10.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명대사 총정리 (+동기부여 끝판왕, 조던 벨포트)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다만, 이번에 소개할 작품인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작품이다. ① 일단 러닝타임이 무려 179분에 달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애초에 시청할 마음이 안들 정도로 긴 영화다. 그나마 자극적인 소재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삼은 만큼 스토리가 흡입력 있는 편이다. ②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조던 벨포트(Jordan Belfort)는 실존 금융사기범이며, 영화 자체가 그의 자서전인 '월가의 늑대'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영화 곳곳에 그가 왜 타락하게 됐는지에 대한 변명으로 가득하다. '직장상사를 통해 월가의 썩은 치부를 알게 됐으며, 엉뚱한 친구 때문에 손대지 말아야 될 것까지 손대게 됐다. 조강.. 2023. 5. 8.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출연진, 평점, 원작, 결말 (+임시완 악역대박) 최근에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를 시청했다. 솔직히 영화제목이 너무 유치해서 절대 시청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우연히 임시완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봤던 것 같다. 결과는 역시나 재밌었다. (솔직히 누가 영화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별로인 것 같다. 아마도 원작의 제목을 그대로 차용한 듯싶다. 해외용으로는 타이틀을 'Unlock'으로 달았던데, 솔직히 이쪽이 훨씬 나아 보인다.) 사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주최했던 공모전의 수상작인 원작소설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영화화를 시도했을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다. 다만, 각색을 하는 와중에 한국의 현실에 맞추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졌고, 감독의 입봉작이라 연출이 다소 어설펐다. 그래서 영화의 서사가 좀 헷갈.. 2023. 5. 7.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스토리, 평점, 결말 (+신민아 귀염뽀짝) 지난 2014년에 발표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에 상영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했다. 원작은 당시 가장 잘 나가던 박중훈, 최진실 배우가 주연을 맡아 '장군의 아들'에 이어 1991년 한국영화 흥행 2위를 차지했던 레전드 작품이다. 그래서 제작사가 해당 작품을 리메이크한다고 발표했을 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많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다행히 21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니, 나름 준수한 흥행성적을 거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인공 조정석 배우의 현실감 넘치는 생활연기와 압도적으로 사랑스러운 신민아 배우가 엄청난 캐리를 했다. 웹드라마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 나왔던 청춘물인지라 20대와 30대들의 열렬한 지지가 있었다. 따지고 보면, 스토리가 꽤나 유치하긴 한데, 실제 있을 법한.. 2023. 5. 7.
영화 뺑반 통해 본 경찰내부 권력투쟁 (+경찰 계급표 총정리) 지난 2019년에 개봉했던 영화 '뺑반'은 처음 봤을 때, 솔직히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딱히 재밌거나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었기에 그냥 흔하디 흔한 범죄물이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PC주의(political correctness)에 입각해 만들어서 그런지 성차별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억지스럽게 입혀진 것 같았다. (PC주의가 망친 대표적인 영화 '걸캅스'가 직전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교훈도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예를 들어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남성 등장인물들은 무조건 문제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서민재 순경(류준열)은 뭔가 어눌하고, 정재철 JM모터스 의장(조정석)은 말더듬이에 분노조절 장애가 있으며, 그의 똘마니 이사는 줏대 없이 이리저리 휘둘린다. 기태호 검사(손.. 2023. 5. 6.
넷플릭스 머니샷 솔직후기 (+마인드긱) 지난 2019년 기준 연간 420억명의 방문자가 다녀간 웹사이트가 있다. 이렇게 말하면, 딱히 와닿지 않을 텐데, 하루에 대략 1.2억명이 다녀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어마무시한지 감이 잡힐 것이다. 이 정도의 방문자 규모는 무려 넷플릭스나 아마존보다 많으며, 실제로 전 세계 TOP 10 안에 속할 정도다. 어떤 웹사이트인지 상상이 되나? 바로 폰허브다. 넷플릭스 '머니샷'은 다소 불순한 생각이 드는 제목과 달리, 생각할 지점이 많은 다큐멘터리다. 러닝타임은 불과 1시간 34분 밖에 안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성인산업 관련자들의 생각을 갈무리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인 선도, 악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재밌게 봤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시청해 보는.. 2023. 5. 5.
영화 꾼 출연진, 스토리, 결말, 솔직후기 (+망작의 교과서) 개인적으로 기대에 비해 정말 실망했던 영화를 하나 꼽으라면, '꾼'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디서 본듯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클리셰의 범벅이랄까? 이런 망작이 탄생한 배경에는 한국영화산업 전반에 걸쳐 흥행공식이 존재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실제로 500만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몇가지 공통점들(① 스타배우, ② 범죄영화, ③ 비범한 감독)이 존재한다. 그런데 정말 이런 공식들을 적용하기만 하면, 무조건 괜찮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것일까? 영화 꾼 출연진, 스토리, 결말, 솔직후기 영화 '꾼'은 이런 흥행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엄청난 스타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는데, 무려 현빈과 유지태가 주연배우로 출연하며, 조연으로 박성웅과 배성우, 나나가 나온다. 장르는 범.. 2023. 5. 5.
넷플릭스 영화 정이 출연진, 줄거리, 결말 (+세계관, 유니버스 총정리) 골수 SF팬들 입장에서는 성에 안찰 수 있지만, 넷플릭스 영화 '정이'는 분명 기대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혹평하는 입장을 살펴보면, ① 수없이 많은 기존의 클리셰들이 재탕됐다는 것과 ② 김현주 배우의 다소 부족한 액션신, ③ 류경수 배우의 의미 없는 반복적인 대사, ④ 슬픔을 강요한 한국식 신파 등이 영화를 망쳤다고 한다. 그 결과, 평점이 네이버 영화 6.1점, 다음 영화 6.3점 밖에 못받았을 정도로 짜다.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너무 과도하게 욕먹었던 게 아닌가 싶다. 애초에 '정이'를 SF 액션 영화가 아닌 AI윤리가 포함된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극이라고 생각하면 관점이 많이 바뀐다. 또한 반복되는 K신파가 지겹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때문에 되레 전 세계적인 흥행.. 2023.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