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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주식83

위메이드, 위믹스 대량매도 총정리 (+장현국 대표) 이번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 대량매도 논란을 지켜보면서 같은 사건을 두고, 포지션에 따라 이렇게나 입장차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그동안 암호화폐를 가볍게 공부만 했지 실제 투자로 까진 이어지지 않았는데,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굉장한 흥미가 생겼다.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경제시스템은 이제 사기나 환상을 걱정하는 단계를 넘어 어느 정도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마냥 모른 척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① 위메이드의 위믹스 코인 대량매도와 ② 위메이드 주주와 위믹스 코인홀더(=토큰홀더) 간에 펼쳐진 공방은 어찌보면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정착하는 과정간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단지, 위메이드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다양한 시행착.. 2022. 1. 17.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사고 총정리 (+정몽규 회장) 이번 사건을 어떻게 바라봐야 될지 고민이 많았는데, 결국 방향이 결정된 것 같다. 일단 문제는 크게 3가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이 ① 불과 몇달전인 지난 2021년 6월 광주시 동구 학동에서 일어났던 철거건물 붕괴사고의 원청업체였다는 점, ② 이번 광주시 서구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본질이 부실공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③ 거기에 하필 대통령 선거가 임박했다는 타이밍을 감안하면, 이번만큼은 스무스하게 넘어가기 글렀다.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의 미래 개인적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사실상 퇴출수순을 밟을거라 예상한다. 시가총액이 무려 1조 2,456억원에 달하는 대형 건설사가 퇴출된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니 경영진에서는 지금 허둥지둥 대.. 2022. 1. 16.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먹튀 총정리 (+류영준 대표) 카카오라는 그룹 자체가 국민어플인 카카오톡에서 시작한 만큼 계열사들 대부분이 서민밀착형 사업에 진출해있다. 이 때문에 쉽게 부딪치는 이슈가 바로 골목상권 침해다. 모빌리티나 헤어숍, 꽃배달 분야 등에까지 영역을 확장하다 보니, 당연히 이슈가 불거질 수밖에 없다. (그나마 택시업계는 단체행동에 나섰지만, 나머지 소상공인들은 대항이 불가능했다. 그래도 지난 2021년 9월 국회에서 플랫폼의 독과점 문제에 관해 공론화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공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열리긴 했다.) 이렇게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회적인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카카오 그룹 자체가 공격적인 M&A로 단기간에 덩치를 키웠기 때문이다. 문제는 워낙 여러 회사들을 인수하다 보니, 회사들 간에 겹치는 사업영역도 있고, 계열사끼리 .. 2022. 1. 7.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미스터리 3가지 (+이은식 정체) 어떻게 시가총액 2조원대 상장사에서, 그것도 임원도 아닌 중간관리자가 단독으로 무려 1,880억원이나 횡령할 수 있었을까? (기록을 찾아보니, 직장인 횡령사건으로는 역대 최악의 규모다. 2위는 지난 2009년 동아건설에서 발생했던 898억원이었으며, 이때도 횡령자는 자금부장이었다.) 동네 구멍가게도 자금만큼은 주인이 직접 일단위로 챙겨 어떻게든 로스(loss)를 최소화시킨다. 그런데 시가총액 코스닥 22위 업체에서 이 정도 규모의 횡령을 무려 3달 동안이나 몰랐을 수 있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된다.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미스터리 3가지 이 사건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실 용의자로 꼽히고 있는 이OO 자금관리부장에 관해 알아봐야 되는데, 현재까지는 알려진 바가 굉장히 제한적이다. 일단, 이부장은 1977.. 2022. 1. 4.
콘텐츠 관련주 투자시 주의사항 1가지 (+콘텐츠 ETF 소개) 지금 한국의 산업구조는 4차산업이라는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무거운 제조업 대신 창의적인 문화산업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한류의 일환인 K콘텐츠는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하는 듯하다.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친 배틀그라운드 게임을 필두로 BTS의 빌보드 점령과 넷플릭스에서 스위트홈, DP, 오징어게임, 마이네임, 지옥 등이 연타석 홈런을 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디어 콘텐츠 관련주는 산업에 대한 이해가 한결 쉬운 탓에, 다른 종목들에 비해 진입장벽 자체가 상당히 낮은 편이다. 기본적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기획되고 제작돼서 유통되는지를 이해하면 되는데, 평소 연예관련 뉴스만 챙겨봤어도 이미 상당한 배경지식이 쌓여있을 확률이 높다. (게임은 약간 .. 2021. 12. 5.
엔씨소프트 지배구조, 계열사 현황 (+경영권 분쟁) 엔씨소프트가 유저들을 농락에 가까울 정도로 무시한 것은 사실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지난 2020년부터 BBIG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게임주 대장인 엔씨소프트를 공부하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고객들에게 맘대로 해도 회사가 계속 성장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분들의 성향이 대체로 온순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회사를 믿고 게임 아이템을 무려 1억원 넘게 쓴 고객을 담당자가 만나보지도 않고 쫓아낸 사건은 솔직히 지금도 믿기질 않습니다. (백화점에서 1억원을 썼으면, 무조건 VVIP 대접을 받을텐데..) 이렇게 안하무인(眼下無人)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던 엔씨소프트가 회심작 리니지W 출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2차례나 .. 2021. 10. 24.
셀트리온 합병후 지배구조 (+합병비율) 지난 2021년 1월초를 기점으로 셀트리온 3형제의 주가가 꺾기면서, 주주분들의 걱정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지난 5월에는 공매도가 재개됐고, 10월 들어서는 제약사 머크(Merck)가 자사의 알약형 코로나 치료제를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하는 등 셀트리온의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대형 악재들이 속출했습니다. 그나마 11월 1일부로 그룹내 지주회사들의 합병이 진행되므로, 내년 초에 있을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은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지만, 뭔가 아직 현실로 안다가와서 그런지,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으로 인한 지배구조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슈 1 : 셀트리온 3형제의 합병 먼저.. 2021. 10. 13.
2021년 배당락일 (+대주주 요건 회피물량 나오는 날) 예년 같았으면, 8월부터 진작 연말 배당주 종목을 슬슬 선정하고 조금씩 매입하기 시작했을 텐데, 올해는 생각보다 보합장이 길어지고, 중국발 헝다그룹 부도위기와 미국발 국가부도위기라는 초대형 이벤트 때문에 전반적인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배당주 매수 준비를 미처 하질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숙제처럼 배당주 매입을 미루다 보니 어느새 연말이 찾아왔고, 결국에는 습관처럼 매수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추가매수했습니다. 이제는 배당투자라는 컨셉 자체가 워낙 잘 알려져서, (그나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싶으신 투자자분들이라면 연말배당을 실시하는 종목을 꼽아서 투자합니다. 실제로 추석 전후로 완연한 가을에 들어서면, 배당주와 관련된 뉴스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합니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배당기준일 D-2일에 진입해서 당일.. 2021.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