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6월 날씨 (+도로변 가지치기)

지난 2018년 5월 10일, 호치민에 들어왔으니, 베트남에 정착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어간다. 입국 전 인터넷을 통해 상상했던 베트남의 모습과 실제 경험해 본 베트남의 모습은 분명 달랐으며, 대체로 기대 이상이었다. 생각해 보니, 빠르면 베트남 방문 한달여 전부터 출장, 여행계획 등을 준비하기 마련이니, 날씨 역시 이에 발맞춰 1달 전에는 업데이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월과 6월은 건기와 우기가 혼재된 날씨다. 여전히 뜨거운 햇살이 작열하는 날들이 많지만, 스콜(Squall)이 내려서 호치민의 뜨거운 열기를 확 내려주는 느낌이다. 강우일수도 대략 30일 중에 19일 정도 되니, 개인적으로는 딱 괜찮은 날씨라고 생각한다.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느낌이랄까?

본격적으로 호우(豪雨)가 내리기 시작하는 7~8월을 대비해 최근 도로변 나무들의 가지치기가 한창이다. 스콜의 경우, 비가 1~2시간 정도 잠깐 내리고 그치지만, 워낙 강하게 쏟아져 내리기 때문에 간혹 나뭇가지가 부러져 낙하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고,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배수구를 막을 수도 있기에 미리 제거해야 된다. 참고로 호치민의 하수처리시설은 정말 안좋은 편이다. 그래서 태풍이 오는 것도 아닌데, 비가 조금만 거세면 도로가 잠기는 경우가 많다. 이점은 베트남 방문 시 정말 주의해야 된다.

호치민 6월 날씨와 일자별 강수확률

① 2023년 6월 강수확률

아래 자료는 호치민 6월 일자별 강수확률 데이터이며, accuweather라는 사이트에서 가져왔다. 6월부터는 언제 어떤 식으로 스콜이 올지 모르니, 외출 시 항상 우산이나 우비를 챙겨야 된다. 스콜은 기본적으로 증발량이 많은 열대지방에서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강한 햇빛으로 인해 대류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통은 점심 전후나 오후에 온다. 또한 국지성으로 일어나기에, 예를 들어 1군에는 비가 오지만, 2군이나 7군에는 비가 안오는 경우도 있다.

② 2022년 6월 강수확률

작년에 포스팅했던 2022년 6월 일자별 강수확률과 관련된 내용을 추가한다. 호치민의 우기는 5월부터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6월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6월에는 단 4일을 제외하고, 매일같이 비가 내렸다. 이렇게 작년의 강수확률을 모아 놓는 이유는 좀 더 신뢰성 높은 근거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호치민 방문을 계획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