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e비자 신청방법 총정리

보통 비자 대행사를 통해 베트남 비자를 신청하는데, 이제는 확실히 e비자(전자비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커진 것 같다. e비자는 베트남 정부가 추구하는 전자정부의 일환으로 그 제도가 처음 제안됐으며, 현재는 베트남 공안부가 운영하는 전자비자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사실 전자비자 시범 프로그램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딱 2년 동안만 운영하는 시한부 프로그램이었지만, 그간 반응이 좋았는지 좀 더 많은 국가들에 확대 적용해서 연장 운영되고 있다.

베트남 e비자란?

베트남 e비자는 베트남 여행(=한달살기)에 최적화된 비자인지라 그 장점과 한계가 뚜렷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e비자는 30일, 단수, 관광비자다. 즉, 30일 동안 베트남에 체류 가능하며, 한번 출국하고 나면 다시 사용할 수 없는 일회용 비자라고 할 수 있다. 일단, ① 비자대행사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개인정보를 전달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대행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까닭에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참고로 베트남 e비자는 초청장 없이 개인이 스스로 발급 가능할 수 있는 유일한 비자다.

② 비자를 소지한 상태로 베트남에 입국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따로 도착비자(Landing Visa)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는 점 역시 매우 편리하다. 운이 없을 때는 도착비자 발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추천할만 하다. 기본적으로 베트남 비자의 경우, 초청장이 없으면 비자발급 자체가 안되는 관계로, 대부분 비자대행사로 부터 입국 전에 초청장을 받아 이를 베트남 공항에서 도착비자를 신청할 때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비자대행사에 지불하는 비용은 엄밀하게 말해 비자 신청비용이 아니라 초청장 발급비용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e비자는 베트남 한달살기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e비자 신청 소요기간은 영업일 기준 3일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신청 소요기간에서 제외된다. e비자 신청시 비자발급 수수료를 카드로 결제해야 된다. 반면, 비자대행사를 이용할 경우에는 보통 초청장 발급비용(=대행수수료)을 원화로 선지불한 뒤 초청장을 받게 되며, 베트남 공항 출입국사무소에서 도착비자를 신청할 때 이 초청장을 제출해야 된다. 이때 초청장과 함께 도착비자신청서, 비자 스탬프 비용 $25도 같이 내야 된다.

베트남에 장기체류를 원하는 경우에는 e비자가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목적에 맞게 비자대행사를 이용해야 된다. 물론 현재까지는 관광비자(3개월)가 풀리지 않아 관광비자(1개월)를 신청해야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e비자가 괜찮다고 할 수 있다. 지난 3월 15일부터 베트남의 국경이 열리면서, 현재 e비자 신청이 가능하며, 실제로 e비자로 베트남 입국한 분들이 늘어가고 있다. 물론 신청을 직접 하는 만큼 각종 정보들을 직접 기입해야 되는 수고로움이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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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e비자 신청방법

베트남 e비자 신청방법 자체는 쉬운 편이지만, 처음 신청하는 분들은 조금 헷갈릴 수 있으니, 시간적으로 여유 있을 때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베트남 e비자 신청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는데 ① 에 있는 e-visa 배너를 클릭한다.

대부분의 경우, 초청장을 보내줄 수 있는 단체나 개인에 의한 초대가 아니므로 ② personally apply for e-visa를 선택한다.

다음은 실제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 작성 가이드다. 별 내용이 아닌데도,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마도 기존에 full name in passport 항목 작성할 때,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간단히 단계별 내용을 확인한 뒤 ③ 박스를 선택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1단계] *로 체크된 필수사항은 반드시 입력해야 된다. 증명사진의 경우, 여권사진과 동일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안경을 착용하면 안되며 중앙을 응시해야 된다. 나 같은 경우에는 증명사진과 여권사진 모두 스캔한 파일이 아닌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뒤, 겉테두리를 최대한 깔끔하게 해서 제출했는데 문제없이 통과됐다. 필수사항 작성이 마무리가 되면 ④ 박스를 선택해 제출한다. 다만,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와 동행하는 경우에는 ⑤ 의 내용 역시 기입해야 된다.

베트남 입국경로 및 출국경로 선택시 다음 공항명을 참고하면, 작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입국경로와 출국경로 정보의 경우, e비자 서류 정보내용와 실제가 반드시 일치해야 되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어서, 이에 관해 문의해보니 반드시 일치해야 된다고 한다. 다만, 출국경로의 경우, 여행 일정이 때로는 바뀔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어느 정도 어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 14세 미만 아이와 동반하는 경우, 아래의 정보를 추가적으로 작성해야 하며, 아이의 증명사진 역시 함께 첨부해야 된다. 참고로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단독으로 베트남 입국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보호자(Guardian)가 동반해야 된다. 아래의 정보를 기입하는 이유는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베트남 입국심사시 좀 더 용이하게 확인하기 위함이다. 아래와 같은 정보기입과는 별개로 아이들 역시 나이와 관계없이 베트남 e비자를 따로 등록해야 된다.

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면, 아래와 같이 신청서 작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알려주는 팝업창이 활성화된다. 주요 정보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신 뒤, ⑥ OK 버튼을 누른다.

[2단계] 1단계에서 작성한 신청서를 재확인하는 단계다. 주요 정보들을 마지막으로 수정할 수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꼼꼼하게 확인해야 된다. 최종적인 확인이 끝났으면, ⑦ Payment 버튼을 누른다.

[3단계] 비자발급 수수료 $25를 내기 위해 카드 결제정보를 작성하는 단계다. 먼저 아래와 같이 결제관련 세부정보를 확인한 뒤 하단에 위치한 ⑧ 박스를 체크하면, 본격적인 결제창으로 이동한다.

결제 역시 간단하다. 일반적인 경우, 베트남 은행에서 발급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없기 때문에 ⑨의 International credit/debit card에서 Mastercard 혹은 VISA를 선택한다. 카드정보를 입력한 후 ⑩ Next 버튼을 누르면, 카드정보를 마지막으로 재확인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간다. 정보가 확실하다면, ⑪ Pay 버튼을 누른다.

결제가 최종적으로 완료되면, 아래와 같은 팝업창이 활성화된다.

[4단계] 입력한 이메일 주소로 아래와 같은 2개의 메일이 이미 와있을 것이다. 하나는 ㉮ 등록코드(Registration code) 정보가 있는 메일, 다른 하나는 ㉯ 결제내역이 담겨 있는 메일이다. 이제부터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을 기다리면 된다. 보통은 영업일 기준으로 3일 후에 ㉰ 비자신청결과를 통보받지만, 빠른 경우에는 단 1일 만에, 늦을 경우에는 영업일 기준으로 5일 후에 받은 경우도 확인된다.

이메일을 통해 아래와 같은 베트남 e비자를 발급받게 된다. 굳이 칼라출력을 할 필요는 없지만, 이를 반드시 미리 출력해야 된다. 베트남 공항에 따로 출력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이 서류는 베트남 도착비자(Landing Visa) 신청시 필요한 초청장이 아니라, 이미 베트남 비자 그 자체다. 따라서 베트남 입국시 따로 비자신청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다만, 베트남 입국심사때 여권과 함께 출력한 베트남 e비자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된다. 참고로 입국심사때 e비자를 제출하지 않으면, 무비자로 입국한 것처럼 처리되므로, 베트남 입국 후 16일 되는 날부터 불법체류한 것으로 간주된다. 입국심사때 e비자 서류를 제출하면, 아래와 같이 30일의 유효기간을 수기로 직접 작성해준다.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입국일은 2019년 10월 17일, 비자유효기간은 2019년 11월 16일이라고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