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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영화 군도 출연자, 뜻, 줄거리, 평점, 결말 총정리 (+강동원 남자 구미호)

by 쉼 표 2023. 10. 31.

2014년 작품인 영화 '군도'는 지금 봐도 세련됐다는 느낌이 드는 웰메이드 작품이다. 서부극의 경쾌한 리듬감이 물씬 느껴지는 만큼 스토리를 손쉽게 쭉 쫓아갈 수 있다. 약 477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만큼 꽤나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만들었던 윤종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쉽긴 하다. 출연자와 줄거리, 결말 등을 살펴보자.

 

영화 '군도'는 기본적으로 서사가 매우 흥미로우며, 다채로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물론 어디서 본듯한 클리셰에 충실한 인물들도 있지만, 대체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강동원 배우가 연기한 조윤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를 좀 더 전면에 배치해서 마케팅했다면 훨씬 더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었을 정도였다.

 

주인공인 도치(=돌무치)와 조윤에 관한 이야기는 웹툰을 통해서 더 살펴볼 수 있다. 조윤에 관해서는 이전의 서사를 주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프리퀄 구분할 수 있지만, 도치는 이후의 서사를 주로 다루고 있으니 외전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레진 웹툰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군도: 민란의 시대 외전 - 고진호/이영곤 - 웹툰 - 레진코믹스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 도치와 백성의 적 조윤의 잊을 수 없는 한판 승부. 한국영화의 흥행기록을 다시 쓴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의 스페셜 웹툰.

www.lezhin.com

 

참고로 군도(群盜)는 도적들의 무리라는 뜻으로, 비유적으로 당시에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 수밖에 없었던 백성들을 상징한다. 이는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이라는 표현에서 잘 드러난다. 민란의 시대라는 부제에서 잘 드러나듯 당시는 시대적으로 굉장히 혼란스러운 시기였다. 조선 철종 13년(1861년)은 불과 2년여 정도 뒤에 고종의 등극을 앞두고 있었던 때다. 열강들의 침입이 본격화하기 직전의 이야기이며, 전국적으로는 탐관오리가 횡행했다.

 

영화의 평점은 네이버 영화 7.34점, 다음 영화 7.2점 대체적으로 준수한 편이다. 실제로 오랜만에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한번 감상했는데, 여전히 재밌게 즐겼던 것 같다. 앞서 언급한 데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큼 무려 137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진다. 현재 영화 '군도'는 넷플릭스 등과 같은 OTT에 판매가 됐기 때문에 손쉽게 시청이 가능하다.

 

 

군도: 민란의 시대 | 넷플릭스

탐관오리의 횡포에 백성들의 고통이 극에 달했던 조선 후기. 세상을 뒤엎고자 한데 모인 의적의 무리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군도'. 억울한 백성들의 한은 우리가 풀어주리라.

www.netflix.com

 

영화 군도 출연자, 줄거리, 결말 총정리

① 돌무치, 돌무치 엄마, 곡지

돌무치(하정우)는 소를 도축하는 백정이다. 조윤의 꾐에 넘어가 조서인의 아내, 정심을 죽일 뻔했으나,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만둔다. 하지만 이 때문에 조윤의 미움을 사 가족들을 모두 잃고 만다. 이후 조윤의 하인들을 죽이는 바람에 관에서는 사형선고를 내리지만, 죽기 직전에 가까스로 의적단에게 구출된다. 이후 머리를 삭발하고 도치가 된다. 푸줏간에서 사용하는 중식도 모양의 푸주도 2자루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조윤과 맞서 싸운다.

 

돌무치, 도치 역을 맡은 하정우

 

돌무치 엄마(김해숙)는 집에 머물며 짚을 꼬는 일을 한다. 남편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런저런 이유로 이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들인 돌무치가 농담이나마 화적(=의적단=지리산 추설)이 되겠다고 하자 순리대로 살아야 된다며 따뜻하게 말린다. 이후 조윤이 보낸 사람들이 집에 불을 내는 바람에 딸과 함께 불타 죽는다.

 

돌무치 엄마 역을 맡은 김해숙

 

곡지(한예리)는 돌무치의 여동생이다. 돌무치와 함께 다니면서, 아이들을 속여 식량을 얻어냈다. 나름 발랄하고 귀여운 캐릭터였지만, 엄마가 불타 죽을 때 함께 죽었다. 참고로 돌무치도 이때 함께 있었는데, 머리에 부분화상을 잃는 바람에 아예 삭발을 하게 된다. 엄마와 여동생의 죽음은 돌무치를 각성시켰다. 분노를 참지 못한 돌무치는 조윤에게 찾아가 일대일 대결을 하지만, 처절히 패배한다.

 

돌무치 여동생 역을 맡은 한예리

 

② 조윤, 조윤 엄마, 양집사

조윤(강동원)은 조원숙의 양자다. 약관의 나이도 안된 19세에 무과에 장원급제한 명실상부 조선제일검이다. 칼날이 굉장히 긴 대형환도를 사용하며, 세계관 내 독보적인 최강자였다. 그나마 비등하게 겨룰만한 실력을 갖춘 도치와 대호, 천보 모두 그에게 패했다. 참고로 마지막 장면에서 도치가 조윤을 이긴 데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갖춰진 탓이 크다. 도치는 대나무숲에서의 전투를 충분히 연습했으며, 당시의 조윤은 조카(=조서인의 갓난아기)를 들고 싸우는 핸디캡까지 안고 있었다.

 

조윤 역을 맡은 강동원

 

조윤엄마(박고은)는 조윤의 친모다. 유명한 기생이며, 조원숙과의 관계를 통해 조윤을 낳는다. 이후에는 조윤을 기생집에서 계속 키워왔다. 조원숙은 정실부인인 최씨가 도저히 아들을 낳지 못하자, 그녀에게 찾아와 조윤을 데려간다. 이때 상당히 많은 거금을 지불했는데, 이는 조윤엄마가 자신의 아들인 조윤을 그저 투자 대상으로 봤음을 뜻한다.

 

조윤엄마 역을 맡은 박고은

 

양집사(정만식)는 조윤이 어렸을 당시부터 그의 최측근으로 일했다. 조윤이 갓난아기에 불과한 조서인을 죽이는데 실패하자, 이를 조종한 배후로 지목당해 다리를 절 정도로 뚜들겨 맞았다. (참고로 조윤의 생모는 이때 멍석말이를 당해 죽임을 당한다.) 이후에도 조원숙의 집에 머물며 조윤을 계속 돌봤으며, 이는 그가 성인이 돼서도 마찬가지다. 이후 조윤을 찾아온 도치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조윤의 입장에서 인간적인 맺었던 유일한 인물은 양집사가 유일했다.

 

조윤 최측근 양집사 역을 맡은 정만식

 

③ 조원숙, 최씨부인, 조서인, 정심

조원숙(송영창)은 나주 지역의 대부호다. 아내 최씨부인이 아들을 낳지 못하자, 기생을 통해 낳은 아들 조윤을 양자로 받아들인다. 다행히 조윤은 굉장히 총명해서 가업을 이을만했다. 하지만 최씨부인이 뒤늦게 아들을 낳게 되자 모든 게 꼬이게 된다. 양자와 적자는 큰 차이가 있었기에 조원숙 입장에서는 적자인 조서인을 더 챙길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조서인을 아꼈지만, 자신을 대신해 최현기 나주목사의 회갑연에 참석했다가 의적단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조윤아빠 조원숙 역을 맡은 송영창

 

적자에 대한 그의 욕망은 끝이 없었기에 이제는 손자를 찾으려 하지만, 며느리인 정심은 어디에 있는지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조윤에게 가업을 물려줘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이후 어렵사리 손자를 찾아내게 되는데, 이에 분노한 조윤에게 죽임을 당했다. 조윤이 흑화 하게 된 계기가 바로 아빠 조원숙의 적통에 대한 삐뚤어진 고집 때문이었으니, 그는 당연히 빌런으로 구분해야 된다.

 

최씨부인(박명신)은 조원숙의 아내다. 풍양조씨의 대를 잇기 위해 아들을 낳으려 노력했지만, 딸만 무려 4명이나 낳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노력하면서, 결국 아들 조서인이 태어났다. 이후 조서인이 지리산 추설에게 당해 죽임을 당하자, 최씨부인은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죽었다.

 

조원숙의 아내, 최씨부인 역을 맡은 박명신

 

조서인(이다윗)은 조원숙과 최씨부인 사이에서 어렵사리 태어난 아들이다. 아기였을 당시 조윤에게 죽임을 당할 뻔했지만, 극적으로 그가 마음을 돌렸기에 겨우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조원숙이 병중이라 나주목사 최현기의 회갑연에 대신 참가한다. 그의 면을 세워주기 위해 엄청나게 거대한 상아를 선물로 가지고 간다. 하지만 의적단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화살에 맞아 죽는다.

 

최씨부인 아들, 조서인 역을 맡은 이다윗

 

정심(김꽃비)은 조서인의 아내다. 조서인을 사망했을 당시에 이미 임신한 상태였다. 조윤이 그녀와 자신의 아기를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멀리 도망치고 있었다. 실제로 조윤은 쇠백정 돌무치를 꼬셔 그녀와 아기를 죽이려 했다. 이후 지리산 추설의 산채에 머물게 되는데, 관군의 토벌에 휘말려 죽는다. 아이는 조윤이 데려가는 바람에 끝까지 생존한다.

 

조서인 아내, 정심 역을 맡은 김꽃비

 

④ 대호, 땡추, 금산

대호(이성민)는 지리산 추설을 이끌고 있으며, 노사장이라고도 불린다. 과거에 무관으로 활동했었던 만큼 본인의 무예는 물론 다른 사람들을 훈련시킬 정도의 해박한 군사지식도 함께 지니고 있다. 쌍수도라 불리는 거대한 검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관 최강자인 조윤과 건곤일척의 대결을 벌였다. 안타깝게도 대결에서 패배해 조윤에게 죽고 만다.

 

대호 역을 맡은 이성민

 

땡추(이경영)는 지리산 추설의 정신적 지주다. 의적단이 방향을 잃고 갈피를 못잡는 상황이 오면, 적극적으로 이들을 보듬어주고 챙겨간다. 이인자 포지션 정도라고 보면 된다. 그저 자애로워 보이는 샌님 같지만, 싸워야 할 때는 지팡이 속에 숨겨진 칼을 적극적으로 휘두르는 강단도 가지고 있다. 대호의 시체를 수습하러 갔다가 조윤에게 붙잡히고 만다. 이후 산채의 위치를 불지 않으면, 아무 잘못 없는 다른 사람들을 죽인다는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자백을 하고 공개처형 당한다.

 

땡추 역을 맡은 이경영

 

금산(김재영)은 광대 출신으로 날렵하고 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이는 강력한 힘의 천보와 대척점에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는데, 둘이 함께 콤비로 적들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다. 금산 역시 조윤이 이끄는 관군과의 산채 토벌전에서 죽임을 당한다.

 

금산 역을 맡은 김재영

 

⑤ 마향, 이태기, 천보

마향(윤지혜)은 홍익점 여전사로 신묘한 수준의 궁술 실력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근접전도 의외로 강한 편이다. 지리산 추설에 들어오기 전에 결혼한 적이 있지만, 이후 남편의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봤을 때 죽임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기와 천보에게 공개구혼에 가까운 사랑을 받지만,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 조윤이 이끄는 관군에 의해 의적단 대부분이 사망한 가운데 마향과 도치, 이태기만이 살아남는다.

 

마향 역을 맡은 윤지혜

 

이태기(조진웅)는 중인 출신으로 지리산 추설의 브레인이다. 삼국지로 치면 제갈량이고, 수호지로 치면 오용이다. 원래는 과거에 급제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과거시험 자체가 워낙 부패했기 때문에 실력이 있었음에도 합격을 하지 못한다. 단순히 머리만 좋은 게 아니라 담력이 세기 때문에 다양한 위장업무에 투입되기도 한다. 도치, 마향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3인방이다.

 

이태기 역을 맡은 조진웅

 

천보(마동석)는 괴력의 소유자로 지리산 추설 내에서 대호, 도치와 함께 강력한 무술실력을 자랑한다. 중거리 공격이 가능한 유성추와 같은 무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한다. 20대 초반으로는 도저히 안보이는 삭은 외모가 매력 포인트다. 도치가 본인이 20살 성인이라고 했을 때, 천보는 22살이라고 밝혔다. 이후 관군이 산채를 기습했을 때 죽임을 당한다. 이태기와 마찬가지로 마향에게 연민을 가지고 있으며, 쭈뼛쭈뼛 다가서는 모습이 꽤나 순수해 보였다.

 

천보 역을 맡은 마동석

 

⑥ 최현기 나주목사, 송영길 나주목사, 장씨

최현기(김종구)는 전임 나주목사로서, 회갑연 때 사람들에게 대놓고 뇌물을 요청할 정도로 부패한 관료였다. 실제로 이태기와 지리산 추설 측이 꾸민 허술한 사기에 단숨에 넘어갈 정도로 허영심이 많다. 이후 대호에 의해 참수당한다.

 

최현기 나주목사 역을 맡은 김종구

 

송영길(주진모)은 최현기가 죽은 이후 새로 부임한 나주목사다. 처음에는 강직해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조윤이 빈통(=백지수표)으로 유혹하자 단숨에 넘어간다. 이후 조윤의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 지리산 추설을 토벌하는데 집중한다.

 

송영길 나주목사 역을 맡은 주진모

 

장씨(김성균)는 의적단인 지리산 추설의 활동을 주목하고 있었다. 탐관오리들의 폭정에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몰라 울분만 계속 토하고 있던 터라, 도치가 개틀링건을 들고 나타나자 함께 민란을 일으킨다. 조윤을 죽이는데 큰 공을 세운다.

 

장씨 역을 맡은 김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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