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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영화 유체이탈자 정보, 결말 (+솔직후기)

by 여의도 제갈량 2022. 1. 18.

괜찮은 영화가 또 나왔다. 영화 '유체이탈자'를 보면서 K콘텐츠가 정말 전 세계적으로 흥행할만한 요소들을 많이 갖췄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비록 후반부 스토리가 너무 맥없이 무너지긴 했지만, 설정이 워낙 독특하고 흥미로워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간만에 신작을 봐서 그런지 확실히 영화 자체가 스타일리시하고 트렌디하게 느껴졌다. 기회가 되는 사람들은 무조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강이안 팀장의 여친, 문진아 역을 맡은 임지연

 

영화 유체이탈자 결말, 줄거리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타임슬립물인 영화 '시간이탈자'와 뭔가 비슷할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다. 영화 '유체이탈자' 에서는 어떤 조건에서 영혼이 다른 사람의 육체로 12시간마다 옮겨 다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인공인 강이안 팀장(윤계상)은 유체이탈을 무려 6번이나 겪게 되니, 윤계상은 무려 1인 7역을 소화하게 된 셈이 된다. 순서는 ① 지철호, ② 이신우 부장, ③ 박실장, ④ 유준형 대리, ⑤ 고중사, ⑥ 백상사이며, 각 등장인물 별로 다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섬세한 감정연기가 나름 괜찮다.

 

 

영화 시간이탈자 결말, 줄거리, 명대사 (+타임슬립 영화)

영화 '시간이탈자'는 지난 2016년에 개봉됐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올드한 감성의 작품이다. 곽재용 감독의 이전 작품인 '엽기적인 그녀'나 '클래식',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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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의 영혼은 12시간마다 새로운 육체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외관상으로는 전혀 변화가 없는 탓에 다른 사람들은 별다른 변화를 알아채지 못한다. 다만, 평소와 좀 다르게 행동한다고 느낄 뿐이다. 윤계상 자신도 매번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새로운 육체에 들어왔음을 확인한다. 아쉽게도 새롭게 들어가는 육체를 윤계상이 직접 선택할 수 없으며, 자신과 여자친구인 문진아 교육관(임지연)을 궁지에 몰아넣은 위 여섯 사람들의 몸에만 순서대로 들어가게 된다.

 

안보정보원 SIS 강이안 팀장 역의 윤계상

 

초반부에 이 과정을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굉장히 흥미진진하기 때문에, 계속 긴장을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숙자(박지환)는 주인공의 하나밖에 없는 동료이자 현인과 같은 역할을 하며 윤계상이 현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이해하고 각종 증거의 수집을 돕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개인적으로 윤계상과 노숙자가 나눈 대화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다른 모든 것들은 기억이 나는데, 내가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는 윤계상에게 노숙자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데, 어떻게 지철호나 이신우 부장이 아닌 것을 확신하는지 되묻는다.

 

현인이자 노숙자 역을 맡은 박지환

 

그리고 '여기 있는 노숙자들도 자기가 다 누군지 모르는데, 그게 딱히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가 중요한 것'이라며 강변한다. 뿐만 아니라 '어디서 왔는지 모르면 처음으로 돌아가야 된다'면서, '그래야 또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알게 된다'라고 알려준다. 생각해볼 만한 대목이었다. 그러면서 현재 내가 다른 사람과 기억을 쌓는 법을 배운다. 예를 들어 내 모습과 상관없이 ① 나는 핫도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든가, ② 성당에서 너와 만났던 사람이라는 식으로 그 당시의 사실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유체이탈 상태에서 누군가와 기억을 쌓는 방법

 

노숙자를 제외한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모두 안보정보원(SIS) 소속이며, 약과 관련된 범죄들을 담당하고 있다. (설정은 안보정보원이지만, 국가정보원(NIS)으로 생각하면 된다.) 문제는 안보정보원 내부에 첩자가 있는지 매번 약을 확보하지 못하고 범인만 사살된 체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의심했던 유준형 대리가 첩자와 관련된 영상을 직접 확보해 이를 윤계상에게 넘긴다. 결국 범죄조직과 결탁했던 이신우 부장 이하 박실장, 백상사, 고중사, 지철호는 영상을 촬영한 유준형 대리와 그 영상을 봤을 것으로 추정되는 윤계상과 문진아(임지연)을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12시간마다 일어나는 유체이탈

 

그리고 죽임을 당하기 직전의 윤계상에게서 유체이탈이 일어나 그 영혼이 지철호에게 처음 들어가면서, 영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실 유체이탈이라는 현상 자체를 애초에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관객들을 믿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12시간마다 여러 사람을 옮겨 다니며 단서를 추적하는 과정이 정교하게 잘 설계돼서 설득력 있었다.

 

최종빌런이 되는 박실장 역을 맡은 박용우

 

다만, 마지막에 박실장(박용우)이 너무 쉽게 자신이 모시던 이신우 부장과 회장을 별다른 이유없이 그냥 총으로 쏴 죽여 자신이 최종빌런으로 등극하는 장면은 너무 아쉬웠다. 마치 시간이 없어서 시나리오를 집필하다 마무리한듯한 느낌이다. 솔직히 이 부분만 재촬영하면 완성도를 확실히 높일 수 있을 것 같다. 액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강추할만한 영화다. 심리적으로 무겁고 어두웠던 단서추적이 끝나는 순간부터 무차별적인 액션이 시작되는데, 정말 잘 만들어졌다. 총격전이 이렇게나 박진감 넘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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