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 출연진, 평점, 줄거리, 결말 (+황우슬혜 왜 안뜰까?)

넷플릭스에 영화 '히트맨'이 업로드됐다. 권상우표 한 코믹 액션물로서 지난 2020년 1월에 겨울방학과 음력설 명절 특수를 노리고 개봉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아쉽게도 극장에서는 롱런하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24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냈으니, 상업적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히트맨'의 출연진들과 평점, 줄거리, 결말에 관해 알아보자.

 

히트맨 | 넷플릭스

 

영화의 평점은 네이버 영화 7.97점, 다음 영화 6.3점으로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실제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추천하며, OTT를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하기 에도 손색없다고 생각한다. 킬링타임용으로 딱이랄까? 개인적으로는 요새 작품활동이 뜸한 정준호 배우를 볼 수 있어서 반가웠던 것 같다.

 

'히트맨'은 국정원 암살요원이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웹툰작가가 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설정 자체는 딱히 기발하다고 할 수 없다. 특이한 신분을 가진 주인공이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은 이미 수많은 히트작들에 적용됐던 공식이다. 이외에도 어디선가 봤었던 것 같은 다른 설정들을 감안해 보면, '히트맨'은 극장가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상업영화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조폭, 경찰, 검사 등이 흥했는데, 이제는 국정원의 시대가 온 것 같다. 국가정보원은 유신체제 당시에는 안기부라 불리는 절대 권력을 상징하는 기관이었으며, 공포 그 자체였다. 다만, 요즘은 국정원 요원들의 활동 방향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예전에는 대북과 관련된 전방위적인 업무를 맡았다면, 지금은 테러와 관련된 임무들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그만큼 엄숙주의가 배격된 것이기에 개인적으로는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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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 출연진, 줄거리, 결말 총정리

① 김봉준, 미나, 김가영

김봉준(권상우)은 국정원의 암살요원이다. 부모가 없는 고아이며, 천덕규 국장 덕분에 비밀 프로젝트인 방패연에 합류한다. 이후 전무후무한 에이스가 되어, 각종 사건들을 해결하고 다녔다. 하지만 평생을 암살요원으로 살긴 싫었던 까닭에 헬기에서 강하하다가 실종이 된 것처럼 위장했으며, 이후 김수혁이 되어 웹툰작가로서의 꿈을 펼치기 시작한다.

 

웹툰작가 김봉준 역을 맡은 권상우

 

사랑하는 아내 미나와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 김가영과 함께 살고 있지만,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탓에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제대로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술김에 그린 웹툰이 대박 났는데, 작품의 내용이 하필 자신이 암살요원이었을 당시의 작전들이었다. 당연히 국정원 측에서는 난리가 났고, 그를 잡으러 수많은 요원들을 보내는 지경에 이른다.

 

자신의 숙적인 제이슨은 아내를, 국정원은 딸을 납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천덕규 국장과 철의 도움을 받아 이들을 구출해 낸다. 권상우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뛰어난 신체능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액션연기에 대한 이해도 역시 점차 남다른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분야에 좀 더 노력하다 보면, 어쩌면 성룡과 같은 위치로 떠오르지 않을까?

 

미나(황우슬혜)는 김봉준의 아내이자 무능한 남편을 대신에 돈을 벌고 있는 가장이다. 틱틱대는 것 같지만, 그래도 김봉준이 끝까지 웹툰작가로서 도전할 수 있게 진심으로 지지해주고 있다. 실제로 김봉준이 술에 취해 자신의 과거가 담긴 웹툰을 냅다 그려버리고 자고 있을 때, 이를 살펴보고 정말 재밌다고 느꼈는지, 바로 네이버 웹툰 측에 보내기도 했다. 밝고 낙천적인 성격인지라 괴한에게 잡혀있는 상태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테러조직의 양주를 마셔 취하기도 한다.

 

김봉준의 아내, 황우슬혜 역을 맡은 미나

 

김가영(이지원)은 김봉준의 딸이다. 힙합을 좋아하며, 스스로 랩메이킹을 할 정도로 재능이 있다. '쇼미더머니' 우승을 통해, 어려운 집안형편을 일으켜 세우려는 속 깊은 생각을 하고 있다. 사실 코미디 영화에서 아이들은 주로 신파를 연출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데, 이지원 배우는 의외의 존재감을 보였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커리어를 통해 이번 작품에서 그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현재는 과거보다 훨씬 더 성숙한 모습인지라 더 이상 아역연기에만 집중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김봉준의 딸, 김가영 역을 맡은 이지원

 

② 최형도 차장, 천덕규 국장, 철

최형도(허성태) 차장은 극 중에 등장하는 국정원 요원들 중에서 가장 계급이 높다. 참고로 차장의 서열은 국정원장 다음 정도로 보면 된다. 근래에 들어 방패연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요원들이 계속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김봉준이 생계고에 시달려 동료들의 정보를 팔아넘긴 것으로 착각했다. 선이 굵은 허성태 배우가 코미디에서도 나름 제 몫을 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배우는 배우다 싶었다. 그의 이색적인 모습을 즐기고 싶은 팬이라면 한번 찾아볼만하다.

 

국정원 최형도 차장 역을 맡은 허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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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규(정준호) 국장의 별명은 악마교관이다. 방패연 프로젝트를 꾸려갔던 것으로 추정되며, 요원들을 정말 악독하게 훈련시켰다. 다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날카로운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여유 있는 모습으로 많이 바꿨다. 실제로 오랜만에 만난 김봉준에게 허울 없이 농담들을 수시로 건넸다.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 하에 정말 열심히 일을 했으며, 이 때문에 결혼도 못한 것 같다. 김봉준에게 쌓여있는 모든 오해들을 다 풀어준다.

 

국정원 천덕규 국장 역을 맡은 정준호

 

철(이이경)은 방패연 프로젝트에 참가한 마지막 국정원 요원이다. 김봉준이 실종을 선택하기 전만 해도 아이에 불과했던 철과 꽤나 친하게 지냈다. 이후 십수년이 지나, 어엿한 성인이 된 철은 여전히 김봉준을 존경하고 있었다. 물론 그의 진심을 알기 전까지는 여러 합을 겨루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그를 따랐다. 극 중에서는 다른 국정원 요원들에게 잡힌 김봉준의 딸을 구해주는 등 활약을 많이 한다. 액션과 코미디가 동시에 되는 젊은 남자 배우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이이경의 활약이 눈에 띈다.

 

국정원 요원 철 역을 맡은 이이경

 

③ 제이슨, 제롬

제이슨(조운)은 러시아 출신으로 테러조직의 수장이다. 과거에 김봉준에게 한쪽 눈과 자신의 친동생을 함께 잃었기에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그래서 방패연 프로젝트 출신들을 하나하나 뒤쫓아 잔인하게 살해했다. (이 때문에 최형도 차장은 김봉준이 방패연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를 넘긴 거라고 오해했던 것이다.) 본 작품의 끝판왕이며, 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지만, 딱히 인상적이진 않았다. 애초에 장르 자체가 코미디인 만큼 빌런에 대한 빌드업을 크게 신경 쓴 느낌이 아니다.

 

제이슨 역을 맡은 조운

 

제롬(허동원)은 부두목 격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뽐냈다. 제이슨의 손발이 되어 앞장서서 나쁜 짓을 저질렀으며, 필요한 순간마다 두목을 도와 김봉준 일행들에게 반격을 했다.

 

제롬 역을 맡은 허동원

 

④ 박규만 편집장

박규만(이준혁)은 네이버 웹툰의 편집장이다. 김봉준의 과거는 전혀 모르고 있으며, 그가 가진 작가로서의 능력을 높게 사 계속 밀어주고 있었다. 계속된 그의 슬럼프에 연재를 중단시키려 했지만, 그때 예상밖에 터진 그의 히트작을 반기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다. 비록 제이슨의 협박에 못이겨, 김봉준의 집주소를 불기도 했지만, 대체로 좋은 사람이었다.

 

박규만 편집장 역을 맡은 이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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