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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렌에듀/아이엘츠

효과적인 아이엘츠 공부방법 (+전략과목 선택)

by 쉼 표 2023. 6. 25.

아이엘츠는 토익과 달리 문제를 푸는 스킬 만으로는 고득점이 절대 불가능하다. 따라서 어떠한 꼼수도 통하지 않는 시험으로도 유명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이엘츠 역시 결국에는 시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분명 존재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맞춤형 전략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장담하는데 이번 포스팅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 수험생활을 최소 1달 이상 줄여줄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

 

아동기의 학습 vs 성인기의 학습

혹시 자신이 어떻게 한국어를 배웠는지 기억나는 사람이 있을까? 나는 아무리 돌아봐도, 어렸을 적 내가 어떤 식으로 한국어를 배웠는지 생각이 안난다. 이는 그만큼 너무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혔기 때문이다. 아마도 갓난아이 시절부터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부모님이 사용하는 한국어를 흉내 냈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문법을 따로 배워본 적은 없다. 물론 맞춤법이나 받아쓰기 시험 정도는 했던 기억이 난다.

 

어린아이는 어떻게 한국어를 배울까?

 

반면, 성인이 돼서 익혔던 영어는 어땠는가? 분명 어렸을 때 한국어를 배울 때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습득했다. 중학교 때 처음 문법을 접했으며, 이후 수능준비를 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단어를 암기했다. 대학에 입학하고서는 호주, 필리핀 등과 같은 영어권 국가에 체류하며, 그 이해의 폭을 넓혔다. 결론적으로 습득 순서를 굳이 따진다면, ㉮ 문법체계를 이해하고, ㉯ 수많은 영단어의 뜻과 발음을 암기한 뒤, ㉰ 이를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적으로 연습했다.

 

EBS 로즈리 그래머홀릭

 

즉, 성인의 언어학습은 본능이 아닌 이해를 전제로 하며, 끊임없는 반복이 필요하다. 따라서 지식의 습득이 중요한 시기인 초보시절에는 훌륭한 선생님의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타 강사는 학습자가 문법을 포함한 각종 지식들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에는 뛰어난 영문법 강사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로즈리 선생님의 85강짜리 그래머존으로 공부했는데, 현재 EBS에는 30강짜리 그래머홀릭이 있다.) 이들의 강의를 들으면, 대략적인 영문법 체계를 빨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인풋 vs 아웃풋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절대 한번에 영문법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처음 영문법을 공부할 때는 헷갈리는 부분이 나올 때마다 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어느 정도 이해가 됐다면, 빨리 아이엘츠 공부로 넘어가는 게 맞다. 문법적으로 헷갈리는 부분은 복습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정확한 이해가 가능해진다. 실제로 영문법은 단순한 지식에 불과하며, 아이엘츠 역시 문법지식 그 자체를 묻는 문제는 사실상 없다.

 

아이엘츠 공부는 각 영역별 문제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초반에 영문법 공부와 함께 시작할 수도 있으므로, 생각보다 빨리 끝낼 수 있다. 어느 정도 아이엘츠에 대해 알아봤다면, 그동안 공부했던 지식들을 필요한 순간에 즉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된다. 이 과정이 아주 고단하고 힘들다. 이때는 선생님보다는 연습을 도와줄 코치가 필요하다. 선생님은 단시간에 특정 지식을 효과적으로 알려주는데 특화됐지만, 코치는 장기간에 걸쳐 인내심을 가지고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는데 집중한다.

 

인풋, 아웃풋시 중요한 차이점

 

스스로의 의지가 강하다면, 굳이 어학연수를 갈 필요가 없다. 요새는 캠블리(Cambly) 같은 화상영어가 워낙 경쟁력 있기 때문에 스피킹 임계량을 생각보다 손쉽게 채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이팅 에세이 교정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이론적으로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이상적인 얘기에 가깝다. 많은 사람들이 의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의지가 강한 사람들은 세상에 몇 안된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파르타 시스템으로 연습을 강제하는 것이다.

 

 

무조건 통하는 화상영어 활용법 (+어떤 업체든 상관없다)

한국인들은 스피킹과 라이팅이 리스닝과 리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따라서 스피킹과 라이팅은 더 많은 관심과 남다른 노력을 들여야 되는 과목임에 분명하다. 요새는 화상영어가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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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얘기하지만, 화상영어가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다. 하면 무조건 도움이 된다. 다만, 참여를 강제할 만한 뭔가가 없다 보니, 지속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을 뿐이다. 반면, 아이들은 화상영어를 하는 게 효과만점이다. 이는 부모님이 참여를 독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웃풋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반복이 정답이다. 이런 사실들을 고려해 봤을 때, 한국의 일타강사들을 통해 영문법과 아이엘츠 문제유형을 익힌 뒤, 필리핀의 스파르타 어학원의 1:1 선생님들과 무한연습을 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 할 수 있다.

 

임계량을 넘기는 방법

많은 사람들이 아이엘츠 점수를 빠르게 획득할 목적으로 필리핀 어학연수를 간다. 그리고 처음에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한다. 문제는 영어공부가 사실 지식습득보다는 기술습득에 가깝다는 것이다. 단순히 며칠 동안 열심히 문법을 가다듬고, 이디움(idiom)을 외운다 한들, 짧은 기간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유창하게 말할 수도 수려하게 글을 쓸 수도 없다. 그렇다면 이 모든 노력이 개고생이란 말인가? 아니다. 이런 노력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실력향상이 일어난다.

 

영어실력은 이렇게 향상한다

 

문제는 실력이 향상되는 그 순간이 언제일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끝은 노력을 통해 목표점수를 딸 수 있는 실력에 도달한 그 순간을 뜻하며, 분명히 존재한다. 더불어 끝까지 도전할지 말지는 본인 스스로가 결정할 수 있다. 결국 둘 중에 하나다. 포기하거나 성적을 획득해 내는 것이다. 혹시라도 이번에 목표점수를 획득하지 못했다 한들, 포기하기 전까지는 절대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

 

일부 학생들은 조급한 마음에 어학원을 옮겨볼까도 생각해 보지만, 솔직히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문법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의 역량이 크게 좌지우지할 수 있지만, 스피킹과 라이팅을 반복적으로 연습시키는 시스템 자체가 크게 다를 수 없다. 스피킹과 라이팅 실력을 가장 빠르게 향상시키는 방법은 결국 많이 말하고, 많이 쓰는 것이다. 비법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을 보면, 본질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전략과목을 선택하자!

전략과목을 선택해 이를 좀 더 집중하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보통은 스피킹과 라이팅의 점수향상이 더디다는 점을 고려해 리딩과 리스닝에서 높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실제로 어떤 영역에서 얼마만큼의 점수를 땄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목표하는 점수가 overall 6.0이라면, 그저 총점 23.5를 획득하면 된다. 즉, 리딩과 리스닝을 잘하면 잘할수록, 스피킹과 라이팅에 투입해야 되는 시간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아이엘츠 과목

 

다만, 최소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호주 멜버른대 대학원 회계학 전공의 경우, 지원조건이 아이엘츠 overall 6.5 이상이지만, 스피킹은 7.0 이상을 받아야 된다는 최소조건이 있다. 또한 캐나다 토론토대 대학원 회계재무학 전공의 경우, 지원조건이 아이엘츠 overall 7.0 이상이면서, 전 영역이 최소 6.5 이상이어야 된다는 최소조건이 있다. 이렇듯 아무리 비슷한 학과라도 원하는 학교마다 지원조건이 미묘하게 다를 수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고 영역별 목표점수를 계획해야 된다.

 

쉽게 예상이 가능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리스닝과 리딩을 스피킹과 라이팅보다 잘하는 편이다. 대략 2점 가까이 높은 수준이니 능력치만 보면 아쉽게도 육각형 인재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고려했을 때, 리스닝과 리딩에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획득하고, 스피킹과 라이팅은 최소조건에서 누락되지 않을 정도로 점수관리를 하는 것이 그나마의 수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리스닝과 리딩을 아무리 잘한다 하더라도, 계속 꾸준히 공부해야 된다.)

 

아이엘츠 과목별 공부순서

일부 학생들은 어떤 과목을 먼저 공부해야 되냐고 물어본다. 사실 딱히 정해진 순서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집요하게 물어본다면,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영문법을 최대한 빠르게 한번 훑은 뒤, 궁합이 좋은 과목들을 함께 묶어서 공부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한가지 과목만 너무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영어실력 향상이 되레 더딜 수 있다.

 

서로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가 나는 과목들이 있는데, 스피킹은 리스닝과 함께 할 때, 라이팅은 리딩과 함께 할 때 그 효과가 극대화되는 편이다. 실제로 '말할 수 없는 단어는 들을 수도 없다'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스피킹과 리스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더불어 문장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독해속도가 급속히 빨라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문법(라이팅)을 잘 아는 사람이 확실히 리딩도 잘하는 경향도 있다. 잊지 말자. ⓐ 스피킹과 리스닝, ⓑ 라이팅과 리딩은 서로 궁합이 좋은 과목이다.

 

애초에 아이엘츠 학습에 있어서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 따라서 좌고우면 하지 말고, 반복연습에 집중해야 된다. 오늘 하루도 치열하게 아이엘츠에 몰두하고 있을 당신의 성실함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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