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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년살기/꿀팁, 문화

베트남 화상벌레 주의사항, 치료법 (+절대 손대면 안된다)

by 쉼 표 2022. 11. 5.

베트남에는 생각보다 모기가 별로 없지만, 주의해야 될 벌레가 몇몇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될 벌레가 바로 청딱지개미반날개, 일명 화상벌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베트남 친구를 통해 화상벌레를 사진으로 미리 한번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만났을 때 즉각적으로 피할 수 있었지만, 잘 모르시는 사람들은 죽이려고 손으로 만지다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국도 화상벌레 때문에 난리

 

화상벌레 주의사항, 치료법

화상벌레는 절대 만지면 안된다. 화상벌레의 체액에는 페데린(pederin)이라는 독성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독성물질은 코브라의 독보다 12~15배 정도 더 강력하다. 물론 화상벌레의 체액 자체가 얼마 되지 않으므로 사망에 이를 정도는 아니지만,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겁고, 피부염 중 하나인 페데레스(padederus)를 일으킬 수 있다. (청딱지개미반날개를 왜 화상벌레라 부르는지 이해되는 대목이다.) 특히 안구에 화상벌레의 체액이 닿을 경우에는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으니 정말 주의해야 된다. 한시적으로 시력이 퇴화되거나 실명에 이르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현실에서는 거의 이런 느낌

 

이른 새벽에 졸린 눈으로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 뚜껑에 기어다니는 화상벌레를 발견했다. 만약 떼로 몰려다녔다면 꽤나 놀랐을 것 같지만, 다행히 한마리만 홀로 있어서 가볍게 휴지로 눌러 죽였다. 사실 이렇게 때려잡는 것보다는 살충제를 뿌려 제거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 화상벌레는 집안에 돌아다니는 개미들에 비해 확실히 크고(6~8mm), 오렌지색 띠 부분이 생각보다 눈에 잘 띄는지라 실제 마주쳤을 때 구분하기 어렵지 않다.

 

화상벌레

 

화상벌레는 비를 피해 건조한 곳을 찾아 이동하는 와중에 집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우기(雨期)에 화상벌레와 접촉할 확률이 훨씬 높다. 보통 낮에는 낙엽 밑에서 서식하며 작은 벌레들을 잡아먹는 포식 활동을 하다가, 밤이 되면 불빛을 향해 집안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베트남에는 방충망이 따로 없기 때문에 창문 자체를 잘 잠가 놓거나 문지방을 통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잘 닫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경우 잠결에 화상벌레인줄 모르고 손으로 탁 쳤다가 체액과 접촉한다. 만약에 실수로 화상벌레를 만졌다면, 일단 최대한 빠르게 흐르는 물과 비눗물에 체액을 잘 씻어내야 한다. 처음에는 화상벌레 체액에 있는 페데린에 피부가 닿더라도 별 반응이 없지만, 12~36시간 사이에 불그스름한 발진이 생긴다. 2차 감염에 의해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간지럽더라도 절대 만지면 안된다. 일단 한번 발진이 생기면, 대략 2~3주차 정도까지 계속 상태가 악화되다가 이후 피부가 아문다.

 

Gentri-Sone, Fucicort

 

베트남에서는 화상벌레 발진연고로 Gentri-Sone와 Fucicort가 주로 이용되고 있으니, 필요한 사람들께 추천한다. 이중에서 Gentri-Sone은 놀랍게도 예전에 한창 핫했던 신풍제약의 제품이다. 한국에서는 겐트리손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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