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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게이트 출연진, 평점, 스토리, 결말 총정리 (+최순실 모티브)

by 여의도 제갈량 202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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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게이트'는 여러모로 아찔한 영화다. 상업적인 케이퍼 무비로 구분하기엔 수준이 너무 떨어지고, 블랙 코미디로 보기엔 가볍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는 임창정 배우를 내 마음속에서 완전히 보내준 작품이었다. 그만큼 실망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평점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게이트'의 출연진, 평점, 스토리, 결말 등을 알아보자.

 

넷플릭스에 '게이트'가 업로드되어 있길래, 아무런 기대감 없이 시청했다. 러닝타임도 92분 밖에 안되고, 이경영, 정려원 등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기에 괜찮겠다 싶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반부에 들어갈 즈음부터는 배속을 높여서 빠르게 시청했다. 그만큼 서사와 연출이 완전 빠그라졌다. 대개 개연성이 부족한 작품들을 보면, 잉여 캐릭터들이 많은 편인데, 역시나 '게이트'에도 굳이 등장이 필요했나 싶은 캐릭터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천재해커 원호의 엄마, 옥자다.

 

애초에 코미디 영화이니 만큼 스토리가 딱히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케이퍼 무비 그 자체를 소재로 활용했다면, 할 말이 없다. 그렇다면 본분에 맞게 웃겨야 되는 거 아닌가? 정말 1도 재미없었다. 웃어야 될 타이밍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평점은 꽤나 높은 편이다. 네이버 8.88점, 다음 5.1점으로 꽤나 선방한 것 같다. 내가 영화 보는 눈이 없는 걸까? 천천히 이유를 찾아가 보니, 모티브로 삼은 최순실 때문이었다.

 

PC주의가 양념처럼 영화에 섞이니, 누구도 영화를 영화 그 자체로 바라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자신의 진영에 흠집을 내려는 게 아닌가라는 편견 섞인 시선으로 평점을 매겼던 것이다. 참고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따지다 보면, 예술작품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레디컬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웠던 '걸캅스'와 유색인종에 집착하던 디즈니의 실사영화 '인어공주'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영화 게이트 출연진, 스토리, 결말 총정리

① 소은, 미애, 장춘, 철수

소은(정려원)은 전형적인 캔디 캐릭터다. 착하고 성실하게 살지만, 주변에는 온갖 사고를 치는 친구와 가족들이 넘쳐난다. 이들을 위해 물심양면 최선을 다해 돕지만, 결국에는 한계에 다다르며 흑화하고 만다. 당장의 생활고와 친구가 빚진 돈을 해결하기 위해 도둑질에 나선 것이다. (물론 누가 봐도 나쁜 대부업체의 금고를 노렸다는 점에서 완전히 변절했다고는 할 수 없다.) 도둑의 딸답게 관찰력이 뛰어나며, 아름다운 미모를 내세워 필요한 순간에는 미인계를 사용하기도 한다.

 

소은 역을 맡은 정려원

 

미애(김보민)는 소은의 절친으로 한집에 살고 있다. 다단계에 빠져 자신의 전재산은 물론 빚까지 져가며 소은을 힘들게 한다. 바바리걸이 되어 중국집 배달원을 당황시키는 작전에 투입되지만, 못생긴 탓에 실패하고 만다. 이외에는 특별점이 별로 없었다. 그나마 서사를 움직인 갈등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나름의 존재 이유는 있었던 것 같다.

 

소은의 친구, 미애 역을 맡은 김보민

 

장춘(이경영)은 소은의 아빠이자, 철수의 매형이다. 꽤나 솜씨 있는 도둑으로서, 구형금고를 터는 데는 귀신일 정도로 좋은 솜씨를 가지고 있다. 철수의 꼬임에 넘어가 사고를 자주 치는 철부지지만,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소은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여린 면모도 있다. 민욱의 대부업체 금고를 터는데 실패하고, 그의 협박을 받아 애리의 비밀금고를 터는데 나선다. 이때 기지를 발휘해, 민욱을 비밀금고에 가두는 데 성공한다.

 

소은의 아빠, 장춘 역을 맡은 이경영

 

철수(이문식)는 장춘의 처남이자, 도둑이다. 발이 안좋기 때문에 사실상 장애인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도둑질을 그만두고, 어떻게든 평범하게 살려 노력해 봤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고 한다. (장춘이 나름 우직하고 순수한 반면, 철수는 좀 더 약삭빠른 면이 있다. 따라서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인맥이 꽤나 넓은지,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라 할 수 있는 해커 섭외에 성공한다.

 

장춘의 처남, 철수 역을 맡은 이문식

 

② 정진, 원호, 옥자

정진(임창정)은 청와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리를 캐던 검사다. 하지만 의문의 교통사고에 당해 기억을 상실하고 만다. 이후에는 찌질할 정도로 가난한 백수로 살아가게 된다. 소은의 이웃집에 살고 있으며,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서서 도와주는데, 심지어 도둑질도 함께 한다. 이후 불현듯 기억을 되찾아, 다시 검사가 된다. 말미에 이르러서는 소은에게 고백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임창정의 존재감이 아예 안느껴졌던 것 같다.

 

기억을 잃은 검사, 정진 역을 맡은 임창정

 

원호(김도훈)는 천재적인 해커다. 철수의 소개로 함께 도둑질에 나서는데, 그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기 때문에 사실 뜬금포 같은 등장이었다. 굉장히 뛰어난 것처럼 묘사되지만, 애리의 비밀금고만큼은 어쩌지 못한다. 그리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원호의 엄마, 옥자다.

 

천재해커 원호 역을 맡은 김도훈

 

옥자(선우은숙)는 원호의 엄마로서 역시나 해커다. 원호가 뚫지 못하는 애리의 비밀금고를 해킹하는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그녀의 출연은 원호보다도 더 개연성이 떨어진다. 그녀가 없어도 극의 서사에 어떠한 변함이 없기 때문에 잉여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원호의 엄마, 옥자 역을 맡은 선우은숙

 

③ 민욱, 애리

민욱(정상훈)은 대부업체의 사장이자, 애리의 썸남이다. 애리와는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받는 듯싶다. 하지만 애리와 그녀의 친구들이 그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마음 한켠에는 어떻게든 그녀의 뒤통수를 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자신의 금고를 털러 왔던 소은일당을 협박해 애리의 비밀금고를 털게 만든다. 마지막 순간에 장춘에게 당해 비밀금고에 갇히고 만다. 정상훈 배우의 스펙트럼 넓은 연기는 꽤나 볼만했다.

 

대부업자 민욱 역을 맡은 정상훈

 

애리(정경순)의 정확한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러모로 최순실을 연상시킨다. 일단 ㉮ 착장이 최순실의 스타일과 닮았으며, ㉯ 의상실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굳이 등장한다. 심지어 ㉰ 비밀금고의 인테리어가 생뚱맞게도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장식으로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 기자가 애리를 비선실세라고 말한 대목도 있다. 하지만 풍자를 노린 블랙코미디라면, 통쾌한 뭔가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게 없었다. 단순히 화제를 일으키기 위한 마케팅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욱의 내연녀, 애리 역을 맡은 정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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