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살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갈 때가 있다. 친해지다 보면, 자연스레 서로의 집에 방문하기도 하는데, 이때 빈손으로 방문하기 쑥스러워 집들이 선물을 고민하게 된다. 최근에는 디퓨저(diffuser)가 핫한 선물로 뜨고 있다. 호치민에서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했건, 누군가가 살던 집에 렌트해 들어갔건 분위기를 새롭게 환기할 때 집안에 은은히 퍼지는 향만큼 효과적인 게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퓨저는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제격이다. 유리병에 디퓨저 스틱(=리드스틱)이 꽂혀 있는 모습 만으로도 공간을 굉장히 세련되게 만들어 주는 탓에 분위기를 내는데 딱이다. 그렇다 보니, 디퓨저는 상당히 센스 있으면서도 누구나 반길만한 선물이며,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편이다.
코코도르 디퓨저 향 추천, 실제 사용후기
혹시라도 상대방이 이미 실내 디퓨저를 사용하고 있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애초에 하나의 디퓨저 자체가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될 뿐만 아니라 여차 저차 하면 화장실에 방향제용으로 두면 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출입문, 거실, 서재에 둔다. 국민 디퓨저로 알려진 코코도르 디퓨저는 블랙체리, 체다우드, 라벤다블루 등 다양한 향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블루밍로즈(Blooming Rose)를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블루밍로즈는 호불호가 크지 않는 무난한 향이라 웬만한 사람들 모두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에센스 오일은 유리병에 담겨있으며, 뚜껑을 오픈한 초기에는 발향이 매우 강한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워진다. 만약 강한 향을 원한다면, 디퓨저 스틱을 좀 더 많이 꽂아 놓으면 되는데, 취향에 따라 5개까지 늘릴 수 있다. 5개를 꽂아놓으면, 확실히 향이 강해질 뿐만 아니라 퍼지는 범위 역시 더 넓어진다. 개인적으로 1개는 향이 약한 것 같고, 2개나 3개 정도가 제일 적당한 것 같다. 참고로 디퓨저가 남아 있는데도 향이 느껴지지 않는 시점이 올 수 있는데, 이때 디퓨저 스틱을 교체해 향을 끝까지 즐길 수 있다.
보통 디퓨저 10ml가 30~60일 정도 향이 유지되기 때문에, 100ml짜리를 비치하면 300~60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120ml짜리 제품이 가장 많이 보편화됐으며, 이걸로 대략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것이다. 물론 환경에 따라, 그리고 꽂아놓은 디퓨저 스틱의 개수에 따라 사용기간은 천차만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된다.
호치민에 거주하고 있는 관계로 베트남 오픈마켓인 쇼피(Shopee)를 통해 구매했다. 코코도르 블루밍로즈 디퓨저 100ml짜리 가격이 현재 할인해서 160,000동(=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셀러가 영어로 답변을 해주기 때문에, 궁금한 점을 쉽게 물어볼 수 있어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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