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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72

쿠팡플레이 미끼 출연진, 실화, 세계관 총정리 (+금지금 뜻) 재밌다고 하기엔 진부한 소재와 애매한 연출, 배우들의 연기가 아쉽다. OTT 쿠팡플레이가 야심 차게 내놓은 '미끼'는 폰지사기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 폰지사기라는 소재는 영화 '마스터'와 '발신제한', '꾼' 등에서 이미 활용됐기 때문에 딱히 새롭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대중이 친숙하게 느끼는 드라마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 범죄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으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관객들에게 반드시 시청해야 된다고 강요할 수는 없다. (즉, 드라마는 드라마 그 자체로 재밌어야 된다.) 가장 큰 문제는 애매한 연출이다. 솔직히 '미끼'의 초반부는 엄청나게 지루했다. 요즘 유행하는 피카레스크식 구성인데, 사건의 인과관계 나열이 스피디하지 않아 몰입감이 크게 떨어졌다. (문득 .. 2023. 6. 2.
드라마 레이스 출연진, 이연희, 줄거리, 결말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레이스'는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편이다. 오피스물 자체가 딱히 새로운 장르는 아니지만, 예상 밖의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최근에 광고와 홍보라는 똑같은 소재로 제작된 드라마 '대행사'가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며 호평을 받았기에, '레이스' 제작진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았을 텐데, 그 와중에 독특한 재미를 잘 뽑아낸 것 같다. 뭐랄까? 20~30대들의 감성 그 자체에 집중했달까? 드라마 대행사 등장인물, 줄거리, 결말 (+똑단발 이보영) 드라마의 미덕 중 하나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풀어주는 것이다. 드라마를 통해 가져보지 못한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전문직이 등장하는 오피스 드라마는 늘 평타는 solenedu.tistory.com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은 아니지만,.. 2023. 5. 20.
드라마 닥터 차정숙 출연진, 줄거리 총정리 (+넷플릭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노골적으로 주부들을 타겟으로 삼고 있다. ㉮ 요새는 불륜 정도는 딱히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라 그런지 아예 코믹한 서사로 다루고 있으며, ㉯ 주인공 차정숙은 그동안 가족들에게 헌신을 다했으니, 이제부터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선언한다. ㉰ 여기에 경력이 단절된 40대 중반이 넘어선 아줌마가 비록 레지던트(수련의)라고는 하지만, 보란 듯이 의사가 되고, ㉱ 심지어 꽃미남 의사가 자신을 짝사랑하기까지 하니, 그야말로 주부 입장에서는 완벽한 판타지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출연진, 줄거리 총정리 ① 차정숙, 로이킴, 오덕례, 백미희 차정숙(엄정화)은 헌신적인 엄마다. 남편과 두 자녀는 물론 시어머니와 한집에 살면서 그들을 위한 삶을 쭉 살아왔다. 심지어 구산대학교 의과.. 2023. 5. 8.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장인물, 스토리, 결말 (+순애, 희섭, 미숙) 대박이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애초에 1도 기대감 없이 봤던 드라마였는데, 이렇게 재밌을지 상상도 못했다. (새삼 K콘텐츠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콘텐츠주에 무조건 투자해야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족과 관련된 소재는 늘 시청자들에게 소구 되는 영원불변의 테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에 늘 짜증내기 일쑤였던 엄마의 10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이 모든 것을 뒤흔든다. 그것도 주인공 백윤영의 입장에서는 엄마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드라마 나쁜 엄마, 출연진, 진영순, 솔직후기 (+확실한 넷플릭스 대작) 워낙 엄마에 대한 환상이 없어서 그럴까? 솔직히 모성애라는 것에 상당히 냉소적인 편이다. 거기에 요즘 레디컬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추앙받는 라미.. 2023. 5. 8.
드라마 딜리버리맨 등장인물, 뜻, 줄거리, 결말 (+도규진) 드라마 '딜리버리맨'은 생각보다 훨씬 훈훈하고 재밌다. 무려(?) 귀신을 태우는 택시를 운행하는 20대 운전기사에 관한 이야기인데, 자극적인 콘텐츠들이 판을 치는 요즘 시기에 걸맞지 않게 따뜻한 에피소드들로 가득 채웠다. (참고로 딜러버리맨(delivery man)의 사전적인 의미는 배달부다.) 귀신들과 얽힌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어지는 와중에 다른 한축에서는 누가 주인공 서영민의 엄마와 여주인공 강지현을 죽였는지 밝히는 스토리가 진행된다. 마치 '일타스캔들'의 쇠구슬 범인을 찾는 과정처럼 미스터리와 추리적인 요소가 첨가된 셈이다. 지루하게 따뜻한 이야기들만 늘여놓는 게 아니라 스릴러적인 요소도 강하게 첨가했기 때문에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서사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 일타스캔들 출연진, 노윤서.. 2023. 5. 7.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 등장인물, 결말 (+구이나 대박매력) 아쉽다. 촘촘한 서사와 고도로 계산된 게임들이 가득했던 시즌1과 달리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는 치밀함이 너무 떨어졌다. 사실 작가가 스토리를 전개하는 와중에 수습이 불가능할 때 사용하는 편법이 바로 '사실 네가 모르는 게 있었어.'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마무리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2는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 그런지 더욱 아쉬웠다. 검증된 이야기를 풀어낸 만큼 큰 그림 자체는 멋있었지만, 디테일이 조악해진 느낌이었다. 가장 큰 패착은 게임의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림패(잭, 퀸, 킹)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숫자패 게임들에 비해 뭔가 더 어렵다거나 처절하다는 느낌이 안들었다. 실제로 하트(♥) 잭과 다이아몬드(◆) 킹 게임을 제외하고는 기억에 남는 게임이 .. 2023. 5. 6.
넷플릭스 수리남 등장인물, 첸진, 결말 (+실화 총정리) 진짜 재밌게 봤던 넷플릭스 시리즈를 하나 고르라면, '수리남'을 꼽지 않을까 싶다. 어느 순간부터는 결말을 확인하기 위해 끝까지 시청했던 다른 시리즈들과 달리, '수리남'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정말 몰입하며 시청했다. 이야기가 방대한 까닭에 충분히 10부작으로 제작할 법도 싶었지만, 곁가지 같은 이야기들을 잘라내고 6부작으로 내놓아 긴장감 있는 전개를 선택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물론 '오징어 게임'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 비해 다소 밀리는 성과였지만, 그래도 성공한 K콘텐츠 중에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수리남'이 성공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실화에 기반한 자전적인 내용인 탓이 크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적인 과장이 섞여있어서 100% 실화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모티브를 그대로 따왔다.. 2023. 5. 6.
드라마 퀸메이커 등장인물, 손영심, 몇부작, 결말 (+넷플릭스 시즌2) 드라마 '퀸메이커'는 판타지 드라마다. 얼핏 보면 현실정치를 고증하는데 심혈을 기울인 듯싶지만, 실제로서는 오롯이 작가의 상상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애초에 운동권 인사들이 도덕적으로 우월할 것이라는 망상(?) 아닌 망상에서 작품이 출발한 만큼 극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실제로 최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역대급 돈봉투 사건이 벌어진 상황이라 그런지 더욱 아이러니했던 것 같다. 물론 여성이 흔치 않은 정치권에서 활약하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그려보겠다는 의도는 장하지만, 안타깝게도 페미니즘과 레디컬 페미니즘(radical feminism) 사이를 오가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 레디컬 페미니즘이 남녀 갈라치기의 주범으로 손꼽히는 터라 안타까웠다. (문득 뜬금없는 워맨스(woman romance)가 필.. 2023. 5. 6.